“동성애자 위한 설교·성찬, 교단 헌법상 아무 문제 안돼”

국민일보

“동성애자 위한 설교·성찬, 교단 헌법상 아무 문제 안돼”

기장,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주장에 유감 표명

입력 201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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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성 시비에 휘말린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일부 교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기장 총회 총무인 이재천(사진) 목사는 “우리 교단 소속인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에 대해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이단성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출석과 소명을 요구한 사안에 대해 공교회의 일원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절차와 관례를 무시한 심각한 사태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임 목사가 동성애자들을 위해 설교를 하고 성찬을 베푼 것도 교단 헌법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교단 헌법(정치편 제4장 제19조 2항)에는 “다른 교파, 교회, 교회 연합회, 기타 특수한 경우에 요청을 받으면 자기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한 성례를 집행하거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기자회견에서 총회는 “헌법에 따라 임 목사의 활동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목사는 “동성애 문제가 한국사회와 교회 모두에게 큰 과제가 됐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서로를 비난하는 걸 중단하고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 문제에 대한 성숙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동성애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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