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혜·찬양 무대서 맞이하세요

국민일보

가을, 은혜·찬양 무대서 맞이하세요

입력 2017-09-12 00:05
취재대행소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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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아빠의 4중주’ 출연 배우들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굿씨어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자칫 쓸쓸함을 느낄 수 있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위로가 있는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아버지와 함께 보면 좋을 뮤지컬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 ‘비지트’ ‘언틸더데이’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희원극단(대표 김나윤)의 세 번째 작품 아빠의 4중주가 그것이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4인조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메인보컬인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동안 가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걸 후회하며 딸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딸이 아빠의 몸속으로 들어가 여러 장기를 만나면서 서서히 아빠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지만 때론 감동적으로 그렸다.

김나윤 대표는 “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말이나 무관심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마음의 병, 육신의 병을 얻는다”며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나누는 모두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을 위해 전적으로 희생하는 아빠를 통해 가족의 사랑,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빠의 4중주’는 오는 19∼21일 오후 3, 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50년 넘게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재즈 1세대 최선배가 찬송가 앨범 ‘Home Above’를 최근 발표했다. 전곡 하모니카로 연주했다.

서울 은평감리교회 원로 장로인 최선배는 1976년부터 교회 성도나 지인의 장례식에서 조가를 연주하며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최선배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더불어 우리가 가야 할 곳 ‘본향’에 대한 소망을 전하고 싶어 찬송가 앨범을 냈다”고 했다.

타이틀곡 ‘이 세상은 내 집 아니요’를 비롯해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의 찬양을 들을 수 있다. 최선배는 찬송가 앨범 발매를 기념해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바움에서 기념 콘서트도 연다.

영화 ‘더 테너’의 실제 모델인 성악가 배재철 교수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교회에서 ‘말씀으로 노래하라’를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콘서트를 개최한다. 후두암 진단으로 노래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믿음에 의지한 채 피나는 훈련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희망 스토리와 위로의 곡들을 들려준다.

글·사진=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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