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형 엔진’ 루카쿠, 거침없는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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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신형 엔진’ 루카쿠, 거침없는 쾌속 질주

무리뉴 신임 속 빠른 공격 주도, UCL 바젤전 헤딩골… 3대 0 승

입력 2017-09-13 18:26 수정 2017-09-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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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13일(한국시간) 열린 FC 바젤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AP뉴시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은 빨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 등을 앞세운 속공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2012-2013 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놓고 떠난 이후 맨유의 장점은 위력을 잃었다. 성적도 하락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우승은커녕 3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죽었던 맨유의 속공이 이번 시즌 다시 살아났다. 로멜루 루카쿠(24)라는 ‘신형 엔진’을 장착한 덕분이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 바젤을 3대 0으로 대파했다. 루카쿠는 맨유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8분 달레이 블린트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UC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현재 6경기에서 6골(EPL 4골·UEFA 슈퍼컵 1골·UCL 1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맨유에서 ‘데뷔전-데뷔골’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맨유의 시즌 첫 공식전인 UEFA 슈퍼컵에서 골 맛을 봤으며,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EPL 웨스트햄전에선 멀티골을 터뜨려다.

놀라울 정도로 맨유에 잘 적응하고 있는 루카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사실 루카쿠와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2013-2014 시즌을 함께 보낸 적이 있다. 당시 핵심 전력이 아니었던 루카쿠는 두 경기를 치른 뒤 에버턴으로 임대됐다. 루카쿠는 2014년 7월 에버턴으로 완전히 이적한 이후 펄펄 날았다. 2015-2016 시즌 18골, 2016-2017 시즌 25골을 몰아쳤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루카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90㎝, 94㎏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루카쿠는 돌파와 공간 창출에 능하다. 빠른 스피드도 장점이다. 루카쿠의 가세로 맨유의 공격 전개는 한층 빨라졌다. 다만 포그바가 바젤전에서 전반 17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맨유는 당분간 속공으로 재미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FC 바르셀로나는 D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시즌 UCL 8강전에서 유벤투스에 무릎꿇은 굴욕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B조 1차전에서 셀틱에 5대 0 대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생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는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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