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한 이닝 10득점 KIA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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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한 이닝 10득점 KIA 완파

최정, 홈런 2개로 7타점 시즌 45호… KIA, 2위 두산에 2.5게임 차로 쫓겨

입력 2017-09-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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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한 회에 두 자릿수 점수를 내는 화끈한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선두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3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5대 10으로 승리했다. SK는 7회초까지 5-10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KIA가 선발 양현종을 불러들이고 불펜을 가동하자 방망이가 활화산 같이 터졌다. 양현종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투수는 김윤동이었다. SK는 1사 1, 2루에서 김동엽과 대타 최승준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2점을 만회했다. 급해진 KIA는 김윤동을 내리고 필승조인 심동섭과 임창용을 차례로 투입시켰다. 임창용은 대타 정진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이재원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줘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을 나주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내몰렸다. 결국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임창용의 시속 146㎞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SK 로맥은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투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SK 최정은 이날 스리런포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7타점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홈런 45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5홈런은 한국 프로야구 3루수 역대 최다 홈런 타이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고민거리였던 불펜이 또다시 무너지며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특히 이날 NC 다이노스를 13대 3으로 제압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8대 0으로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 투수 신재영은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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