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절반, 최소 하루 한끼 이상 거른다

국민일보

임신부 절반, 최소 하루 한끼 이상 거른다

바이엘코리아, 463명 설문조사

입력 2017-11-14 05:03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기사사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
이전사진 다음사진
1 2
우리나라 임신부 및 임신 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 가운데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는 여성이 절반도 안 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코리아㈜는 여론조사 전문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9∼25일 임신 또는 임신 시도 중인 여성 463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루 한 끼 이상 굶는다고 답한 이가 59.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끼니별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임신부의 47.3%, 임신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의 57.2%가 아침을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식사를 거르는 이유로는 ‘바빠 잘 챙겨 먹을 여유가 없어서’가 5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두 끼의 식사로도 영양 섭취가 충분한 것 같아서’와 ‘오래된 식습관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가 각각 20%, 16.7%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운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부족한 영양을 잘 보충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어떤 운동도 안 하는 경우가 32.8%, 어떤 영양제도 먹지 않는 경우가 15.5%였다.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줘 무뇌증 척추분리증 신경관결손 등의 선천성 기형이 유발될 수 있다.

미국예방정책특별위원회(USPSTF)가 임신계획을 갖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영양보충제를 통해 1일 0.4∼0.8㎎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고하는 이유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는 “임신 중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면 체중이 정상적으로 증가하지 않아,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임신 중에는 균형 있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글=이기수 의학전문기자, 그래픽=안지나 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