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기도회] 기도회 공동기도문

국민일보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기도회] 기도회 공동기도문

입력 2017-1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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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 우리는 핵과 전쟁의 위험 앞에서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로 모였습니다.

6·25의 포화 소리가 다시 들려오는데, 오늘의 우리 민족은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전쟁의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으나, 오랜 위기에 지친 우리 국민들은 무감각과 무기력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주인 잃은 땅과 같이 된 우리나라엔 점점 전쟁의 무기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구원의 주님 우리를 핵과 전쟁의 위협에서 건져주옵소서.

우리는 위기 때마다 우리 민족을 찾아오신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우리에게 광복을 주셨습니다.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서도 연합군을 보내셔서 우리 민족과 교회를 지켜주셨습니다. 불안정한 군사통치의 상황 가운데서도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길을 열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성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한국기독교가 겸손히 기도의 무릎을 꿇습니다. 이 땅, 이 백성 위에 주의 위로와 평강을 주옵소서.

우리는 오바댜와 나훔 선지자를 통해 에돔과 앗수르를 질책하신 만군의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거짓과 포악과 탈취가 가득한 이 땅에서 약소국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항공모함, 그리고 핵미사일과 대포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구원과 화해의 메시지가 다시 들려지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위험에서 우리 민족과 인류를 건져주옵소서.

창을 녹여 낫을 만들고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치 않는 평화의 세상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전쟁의 무기를 녹여 평화의 농기구를 만들기를 우리 모두는 소망합니다. 서로 질시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장을 열게 하여 주옵소서. 자신이 가진 힘으로 남을 위협하지 않으며,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세계가 되길 기원합니다.

평화의 주님,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 하나의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선 지 어언 70년이 넘은 이 한반도에서, 우리들은 그간 가까운 친지들도 만나지 못한 채 유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 민족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남북의 동포들이 하나 되어 세계 평화의 전령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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