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트렌드] 빌 게이츠, 사막에 스마트도시 만든다

국민일보

[월드 트렌드] 빌 게이츠, 사막에 스마트도시 만든다

입력 2017-11-14 05:05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사진=뉴시스
애리조나에 100㎢ 매입
데이터·물류센터 등 추진
본격 개시 시점은 안 밝혀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스마트도시’를 짓기 위해 약 8000만 달러(897억원)를 들여 토지를 사들였다. 빌 게이츠가 소유한 부동산 투자업체 벨몬트 파트너스는 애리조나주 토노파 지역에 2만4800에이커(약 100㎢)의 땅을 구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벨몬트’라는 이름의 미래도시를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벨몬트에는 최첨단 기술과 초고속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산기술과 분배 모델, 자율주행 교통수단과 자율물류센터 등도 들어선다. 3800에이커(15.3㎢)는 사무실과 상업지구로 쓰이며 470에이커(1.9㎢)는 공립학교 부지로 책정됐다. 이 지역은 현재 주민이 거의 살지 않는 사막이지만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입지조건이 좋다는 평이다. 단 업체 측은 도시 건설을 언제 시작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스마트도시가 건설 중이다. 인구 86만명의 오하이오주 중소도시 콜럼버스는 미 운수부가 주최한 ‘스마트시티 챌린지’에서 지난해 77개 경쟁도시를 제치고 우승해 정부와 민간에서 총 5000만 달러(560억원)의 지원을 받아 도시 건설에 나섰다.

당시 콜럼버스에서 제출한 계획서에는 전기차 시설과 대중교통 네트워크, 물류시설을 어떻게 건설할지와 새로운 소득분배 수단을 개발하는 계획 등이 명시돼 있다. 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5만명이 근무하는 제2사옥을 스마트시티 형태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도 수도 리야드 인근에 서울 44배 면적의 스마트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