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 때문에… 박성현, 4관왕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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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샨샨 때문에… 박성현, 4관왕 ‘가물가물’

LPGA 투어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상금왕 등은 최종전 결과 따라 가려질 듯

입력 2017-1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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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펑샨샨(중국)이 막판 몰아치기에 나서면서 각종 타이틀 경쟁이 안갯 속에 빠졌다. 한때 가시권이었던 박성현의 4관왕 싹쓸이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은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이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지난주 사상 첫 신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나가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4개 상을 모두 휩쓰는 싹쓸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불과 1주일 새 달라졌다. 펑샨샨이 ‘아시안 스윙’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타이틀 경쟁을 최종전까지 끌고 간 것이다. 아시안 스윙은 지난달 12일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대만과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을 도는 대회다. 펑샨샨은 5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이번 주 박성현을 끌어 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신인왕을 제외한 3개 타이틀은 최종전 성적에 따라 주인이 가려진다. 상금왕의 경우 선두인 박성현(226만2472달러)이 2위 유소연(196만4425달러)에 30만 달러 정도 앞서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일반 대회와 달리 우승 상금의 비율이 높아 우승자에게 62만5000달러가 돌아간다. 3위 펑샨샨(170만3326달러), 4위 렉시 톰슨(미국·169만605달러)까지도 역전이 가능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더욱 치열하다. 유소연(162점), 펑샨샨(159점), 박성현(157점), 톰슨(147점)까지 투어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1∼4위 모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2위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이 주어지고 이후 10위까지 1점씩 배점이 낮아진다.

베어트로피는 더 어렵다. 2위 박성현(69.259타)이 1위 톰슨(69.147타)을 앞지르려면 최종전에서 톰슨에 9타 이상 앞서야만 역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박성현은 중국에서 경기를 마친 뒤 일주일도 안돼 미국 투어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해 컨디션 회복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박성현은 신인왕 타이틀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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