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다시 만나는 남북 여자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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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다시 만나는 남북 여자축구

입력 2017-12-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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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평양에서 남북대결 후 인사하는 선수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7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한국 선수들은 북한의 5만 관중이 내지르는 일방적인 응원에도 기가 죽지 않고 선전하며 1대 1로 비겼다.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한국은 개최국 북한(3승 1무)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B조 1위로 한 장뿐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기뻤지만, 마음 한편은 불편했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 때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왔던 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 것이다. 두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손을 붙잡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다행히 김 감독의 신변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윤 감독과 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에서 약 8개월 만에 재회한다. 한국과 북한은 11일 오후 4시10분 소가스포츠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된 상황에서 맞붙게 된 두 감독의 심정은 무척이나 착잡할 것 같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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