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결교회 역사 유적지 한번에 돌아보는 프로그램 마련

국민일보

서울 성결교회 역사 유적지 한번에 돌아보는 프로그램 마련

김응조 목사 사저지서 시작,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까지 두 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입력 2017-12-07 00:00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예성총회가 진행하는 ‘성결교회 뿌리를 찾아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성결교회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예성 총회 제공

기사사진

아현성결교회에 남아있는 경성성서학원 머릿돌. 예성 총회 제공
이전사진 다음사진
1 2
서울 시내 성결교회 역사유적지를 한눈에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서울 내 성결교회의 역사 현장을 두 발로 체험할 수 있는 ‘성결교회 뿌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이다. 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교단 관련 유적지와 성결 신앙의 계보 및 유산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다.

탐방 코스는 경성성서학원지와 성결교신학교(성결대 전신)가 처음 설립된 ‘김응조 목사 사저지’, 성결교회 노방전도지, 무교동 복음전도관 건물 터, 최초 성결교회 설립지인 염동(현 충정로 일대), 두 번째 복음전도관이 있던 동현(현 을지로입구역 주변), 창신성결교회, 신수동성결교회,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 순으로 구성됐다.

현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성서학원은 성결교회 공동유산으로 수많은 성결교인을 양성한 곳이다. 1912년 서울 아현동 애오개에 세워진 이후 교육·문화기관으로 활용되다 2010년 안전상 이유로 철거됐다. 건물 터는 서울 서대문구 아현성결교회에서 볼 수 있다.

김응조 목사 사저지의 당시 주소는 서울 충정로3가 29-2번지였다. 1962년 김 목사 사저에서 시작된 성결대는 1년 뒤 서울 행촌동 건물로 이전하기까지 성결교 신학생 100여명을 양성했다.

무교동 복음전도지는 현 세종대로 사거리로, 성결교회 창립자인 김상준과 정빈이 노방전도를 하던 곳이다. 무교동 복음전도관은 1912년 신축된 성결교회 최초 건축물이다. 1930년 설립된 창신성결교회와 1921년 세워진 신수동성결교회 역시 성결교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한 교회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는 성결교회 설립 주역 길보른 선교사의 증손녀 길보른 4세 묘역을 만날 수 있다.

예성총회 역사사료위원장 임흥근 목사는 “서울의 기독교 역사유산으로는 주로 장로교나 감리교 유적이 거론됐지만 성결교회도 유서 깊은 유적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 청장년 등 세대별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