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웃”… 충격의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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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웃”… 충격의 평창

입력 2017-12-06 18:18 수정 2017-12-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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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과 사무엘 슈미트 IOC 조사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를 발표하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2일 회의를 열고 개인 자격 출전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P뉴시스
IOC “평창 출전 금지” 징계
국가주도 조직적 도핑 철퇴
개인 자격으로만 참가 허용
절대강자 빠져 흥행 먹구름
푸틴 방한도 불발 가능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 흥행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금지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미국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와 함께 동계스포츠 5대 강국이다. 특히 ‘쇼트트랙 제왕’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피겨 요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등 다수의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흥행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개인 자격 출전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 선수단이 불참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제3회 동방경제포럼(EEF) 기조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평창에 와 주시면 자연스럽게 한·러 연례 정상회담이 복원될 것”이라고 방한을 요청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6일 “IOC의 결정 사항을 존중한다”며 “IOC와 관련 기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들이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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