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페친’ 2018년 한국교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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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페친’ 2018년 한국교회에 바란다

입력 2018-0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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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운 교회가 돼 주세요.” “예수님만 바라보는 교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돼 주세요.” 크리스천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은 한결같이 올해 소망을 ‘한국교회의 실질적 변화’라고 얘기했다.

지난달 18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페친들에게 “2018년엔 한국교회가 어떻게 변화되길 바라는지, 그 바람을 댓글에 달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60여개 글이 이어졌다.

먼저 한국교회를 걱정하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요구하는 댓글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욕심을 버리고 회개하고 투명한 교회가 돼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 아이디 ‘박선용’씨는 “탐욕은 질투 모함 모의 악의 등 수없이 많은 죄를 낳는 뿌리”라며 “교회를 위한 일이라고 합리화하면서 목회자 혹은 교회가 물질에 욕심내는 일이 없어지질 바란다”고 썼다. ‘이신복’씨는 “목사나 대형교회가 욕심을 버리고 어려운 이웃이나 교회를 챙기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며 “올해는 성도들이 교회에서 싸우는 일이 전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미실’씨는 “재정이 투명한 교회가 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고 했고, ‘Hyojun Choi’씨는 “지난해엔 하나님의 돈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모든 교회가 돈에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임해경’씨는 “서로 욕심을 버리고 서로 세워주자”는 글을 올렸다. ‘GwangSeok Hong’씨는 “한국교회가 철저한 자기반성과 각성을 통해 달라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페친들은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천영섭’씨는 “교회다운 교회, 상식이 통하는 교회,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교회가 돼 달라”고 했다. ‘김윤성’씨도 “성도들 기분을 맞추는 교회가 아닌 진정으로 하나님만 섬기고 두려워하는 교회를 바란다”고 했다. ‘홍복영’씨 역시“교회답다는 건 우리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럴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또 행함이 있는 교회, 특히 이웃을 섬기는 교회를 원했다. ‘김보언’씨는 “2018년에는 교회가 더 많은 이웃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류상윤’씨는 “희망이 없는 곳, 생기를 잃은 곳, 깨어진 곳에 빛이 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Hwang Hye Young’씨는 “한국교회는 가장 중요한 예수를 잃어버렸다”며 “우리라는 굴레를 벗고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숙현’씨는 “믿음 사랑 소망 중 사랑이 제일이라 했듯이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서로 말씀을 기준으로 바른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세상과 구별된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덮어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길 기도한다”고 부연했다.

목회자에게 바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유창배’씨는 “가르치기에 앞서 배움의 자세부터 되어 있는 목회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전상록’씨는 “한국교회가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목회가 사명이 아닌 직업이 돼버렸고 성도는 교회 크기를 가늠하는 숫자로 전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목회자는 온전히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성도 위에 군림하지 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목회자가 돼 달라”며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이 마음 놓고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은퇴 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목회자로 보이는 ‘Yongmo Koo’씨는 “2018년에 (교회) 후임으로 들어가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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