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는 비록 검으나 아름답습니다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나는 비록 검으나 아름답습니다

입력 2018-0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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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1장 5∼6절

본문 말씀에 술람미 여인이 나옵니다. 술람미 여인은 포도밭에서 일하느라 얼굴이 까맣게 그을리고 볼품없는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솔로몬왕의 마음을 확인하고 자신감 있게 선포합니다. 5절 말씀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술람미 여인은 게달의 장막과 솔로몬의 휘장을 비교하며 대비되는 말을 사용합니다. 게달의 장막은 염소가죽으로 대충 만든 엉성하고 보잘것없는 집을 뜻합니다. 하지만 술람미 여인은 신랑 되신 그분이 솔로몬의 휘장 같다고 말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모습은 검을지라도 신랑 되신 솔로몬왕이 자신을 사랑의 눈빛으로 보며 아름답다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신랑이 보여준 사랑의 눈빛과 음성에 자신의 아름다운 정체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자기의 검은 존재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소리에 자기 가치관을 두고 집중합니다. 신랑 되신 주님 앞에 담대하게 사는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낮은 자존감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합당한 자가 아니다’는 생각은 떨쳐 버리십시오. 내가 신랑 되신 주님께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분명한 사실은 나의 깨끗한 행위에서 사랑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본 되신 하나님의 마음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검은 모습, 추악한 모습에 지나치게 집중합니다. 회개에만 집중한 나머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나의 검은 마음에 집중한 나머지 슬프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을 담대히 하고 확신을 주는 것은 ‘하나님은 그래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검지만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믿음으로 의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심을 믿음으로 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의의 선물을 받았기에 비록 검으나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또 우리에겐 자원하는 심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행동은 연약하나 그 안에 작은 씨앗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신부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운 신부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라.’ 하나님은 오늘도 그 사랑과 열정으로 나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신부로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신부의 모습을 이미 우리 안에 두셨습니다. 우리를 하늘의 신부로 결정하시고 부르셨습니다. 나의 어떠함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신하고 수치심에 사로잡혀 있는 베드로를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어보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마음속에는 베드로 자신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주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으라고 하신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 이후 베드로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회복돼 위대한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십니다. 우리는 비록 검지만 인생의 주님이신 그분이 나를 아름답다고 하시며 솔로몬의 휘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회복하십시오. 그래서 놀랍고도 아름다운 신랑 되신 주님 앞에 즐거움과 기쁨의 인생, 존귀한 아름다운 신부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박영 목사(수원 예수마을셀교회)

반려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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