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G-30] “올림픽을 복음 축제로” 한국교회 선교도 금메달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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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30] “올림픽을 복음 축제로” 한국교회 선교도 금메달 딴다

교계,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입력 2018-01-10 00:00 수정 2018-01-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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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질 강원도 강릉 빙상경기장.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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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9일 개막해 3월 18일 패럴림픽 폐막까지 약 40일 동안 강원도 평창과 영월, 강릉 지역 곳곳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기관들은 ‘스포츠 선교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선포하며 올림픽 기간을 복음의 축제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도적 역할에 나선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상범 목사)다. 기감은 지난해 출범한 평창 동계올림픽 전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올림픽 기간 중 집중 전도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이 후원을 맡기로 해 ‘스포츠 선교’를 위한 교단과 연합기관의 협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 대상이다.

기독교봉사단 형태로 운영될 전도특별위는 홍보 및 전도용 스카프를 제작해 현장에서 배포한다. 전도특별위 사무총장 지학수 목사는 “홍보용 스카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교회와 기관에 홍보하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사용하고, 전도용 스카프는 경기장 인근 기독교관(선수촌교회) 기독교 부스(경기장 보안구역 내) 기독교 안내소(보안구역 밖) 등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도특별위는 올림픽 경기장 주변뿐 아니라 보안구역 인근까지 전도대를 보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인근에 카페를 마련해 전도에 응하는 사람을 초청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도특별위 측은 “세계직장인선교연합회, 세계스포츠선교협회와도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 전까지 더 많은 교단과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 총회는 강릉, 평창, 정선 지역 교회와 교단 선교스포츠연합회 중심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현지 교회에서 파견하는 선교팀과 교단 소속 지역 교회의 협력을 이끌어 선교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러시아 선교팀’은 오순절 침례교 장로교 등 러시아 전역의 교회 관계자 7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내한해 26일까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 내 부스 사역, 길거리 전도, 다언어 선교집회 등에 참여한다. 올림픽 참가 선수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복음을 전한다는 게 러시아 선교팀의 각오다.

교단 내 지역 교회들은 러시아 선교팀의 숙박과 활동 거점에서의 전도지원을 책임진다. 강릉제일교회(박병권 목사)는 선교카페를 열어 러시아 선교팀의 사무실로 개방하고 푸른들교회(오영근 목사)와 은강교회(박광식 목사)는 숙박을 돕는다. 평창에선 대관령교회(박해운 목사), 오대산솔숲교회(최소영 목사)가 동참한다. 대관령교회는 선교카페로, 오대산솔숲교회는 러시아 선교팀 베이스캠프로 쓰인다.

최소영 목사는 “강릉 새능력침례교회, 세계스포츠선교회 등 타 교단 교회와 선교단체도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강릉, 평창 지역 교회와 러시아 선교팀, 한국교회가 최적의 선교환경을 조성해 이번 올림픽이 축제 및 선교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설명회를 개최하며 활동을 본격화한 ‘2018 평창 범국민코리안 기독서포터즈단(대표총재 이영훈 목사)’은 오는 15일 오전 강릉중앙감리교회(이철 목사)에서 기독서포터즈단 1차 위촉 및 출정식을 한다. 위촉식에서는 서포터즈 단원 500여명에게 위촉장과 신분증(ID카드), 배지가 수여될 예정이다. 위촉식 후에는 서포터즈와 지역 교회 성도 등 1000여명이 강릉 빙상경기장을 돌며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평화행진을 펼친다. 이어 빙상경기장 앞에서 특별 메시지를 발표한다. 서포터즈단 측은 “평화행진을 마친 뒤엔 오후 1시부터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기도대성회를 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놓고 뜨겁게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미주 지역에서도 기독 서포터즈단 활동이 동시에 진행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선 한기홍(은혜한인교회) 진유철(나성순복음교회) 신승훈(주님의영광교회) 목사가 공동 대표대회장으로 나서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LA지역 연합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강기총·회장 서석근 목사)와 강릉시기독교연합회(강기연·회장 이철 목사)는 공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선교활동을 준비하는 한편 기독서포터즈단과 공동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선교협의회(사무총장 오영섭 목사)와 협력해 각 문화권 특성을 공략한 선교를 펼친다. 특별위 관계자는 “경기장 인근 교회와 카페 등에선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어 등 언어별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각국의 민속춤과 노래, 연주, 태권도 시범을 준비해 거리 퍼포먼스와 노방전도를 펼치며 실내외를 넘나드는 선교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양민경 구자창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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