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재로 전소된 문막비전교회, 새로운 예배처소 못 구해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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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화재로 전소된 문막비전교회, 새로운 예배처소 못 구해 발만 동동

입력 201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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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화재로 예배당이 전소된 강원도 원주 문막비전교회(사진·박상호 목사)가 새로운 예배처소를 구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호(63) 목사는 11일 “지난달 5일 새벽에 일어난 화재로 예배당과 사택은 물론 그 안에 있던 교회성구와 가전제품, 책, 옷가지 등이 모두 다 불타버렸다”며 “당장 교인과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며 마음껏 예배드릴 예배처소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년 전 문막에서 교회를 개척한 박 목사 부부는 교인 10여명과 함께 예배를 드려왔다. 박 목사는 화재가 발생한 당일 새벽기도 준비를 위해 교회에 들어갔다가 나무 난로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길이 치솟는 바람에 손쓸 틈도 없이 황급히 몸을 피했다. 사택까지 전소돼 갈 곳 없는 처지가 된 박 목사 부부는 현재 경기도 여주의 동료 목사 집에 머물고 있다. 주일 오전과 오후, 수요일 저녁엔 교회 집사의 사무실을 잠시 빌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박 목사는 “날씨가 풀리는 2월 말 잔해 등을 철거하고 아담하게나마 예배처소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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