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레바논 산꼭대기의 만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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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레바논 산꼭대기의 만년설

입력 2018-01-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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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8장 13∼16절

신자의 영적 갈증의 문제는 신앙생활에서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지만 오히려 갈증만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확실한 지식입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참된 믿음을 누리는 복을 얻게 하십니다. 지극히 단순해 보이는 이 진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삶을 전격적으로 달라지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한하여 없앨 수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 하나님은 구원도 생명도 죄 사함과 의도 없는 이방 종교의 신자들이 자신들의 신에게 어떻게 하는가를 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언약의 백성으로 온갖 은혜를 누린 이스라엘이 음란한 여자가 음행을 행하는 것처럼 악을 행할 뿐이라고 덧붙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상하고 애가 타셨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선 레바논 산꼭대기의 만년설을 통해 은혜가 무한하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만년설은 마르지 않는 가장 좋은 물입니다. 하나님이 언약 백성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도 그 물을 두고 목말라 못 살겠다느니,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이라느니, 씻을 물이 없을까 봐 전전긍긍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배은망덕의 불손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신앙에 빠진 자들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이 예레미야 2장에 비유로 나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13절)”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들은 웅덩이를 팠습니다. 갈증이 없고, 마실 물이 넉넉한 자가 웅덩이를 팔 이유가 없습니다. 웅덩이를 파는 사람은 파는 만큼 더 갈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시면 마시는 만큼 목마름은 더할 뿐인 것이 세상입니다.

웅덩이를 파는 것이 왜 문제가 됩니까. 그들에게 주어질 생수와 농사를 지을 용수는 레바논의 만년설과 그들이 파는 웅덩이가 아니라는 데 그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생수의 근원임을 밝혔습니다. 이 수원지를 바로 알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유대 백성들의 불신앙입니다(렘 17:3).

웅덩이를 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들은 만족을 모르고 부족함만을 느낍니다. 사단을 아비로 섬기고 살아가는 애굽과 바벨론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고, 흉내 내고, 누리고 싶어 안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알고, 그 말씀을 따라 나서기는커녕 이 세상의 방식과 유행을 못 따라 안달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지 않아서, 무엇이 모자라서, 가나안 곧 세상의 명예와 부귀에 그렇게 목을 매는 것입니까(렘 2:25). 우리를 악에서 건지신 주님의 자비와 능력, 권세와 위로, 사랑과 은혜는 언제나 넘치고 넘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 세상의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 다시 목마르고 말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면,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잊고 있거나 멀리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지금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봅시다. 갈보리 십자가의 주님을 봅시다. 죄 사함과 위로가 거기에서 흘러나옵니다.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을 향해 고개를 듭시다. 거기서 능력과 새 힘이 공급됩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은 능력을 공급받을 것입니다(요 4:13∼14). 생수의 근원이신 그 주님을 향해 고개를 듭시다. 아멘.

김세연 김제 대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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