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닥 870선 돌파…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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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스닥 870선 돌파…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18-01-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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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1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 갈아치워
정부 정책 수혜 기대
시총 상위주들이 견인
원·달러 환율 7.2원 하락

코스닥지수가 15년8개월 만에 870선을 돌파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수 급등으로 9년 만에 ‘사이드카’(sidecar·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도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12일 2.41% 오른 873.05로 장을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2002년 4월 18일(876.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86.65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대금 역시 12조원으로 지난해 11월 21일(10조원)의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309조3000억원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합친 KRX300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셀트리온(11.24%), 셀트리온헬스케어(15.16%), 셀트리온제약(29.9%) 등 ‘셀트리온 3총사’는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57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커졌을 경우 급격한 가격 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현물과 선물 간 프로그램매매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지수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코스닥지수가 최소 1000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4분의 1이 바이오 관련주에 쏠려 있고 단기간에 급등하는 등 투기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8.51포인트 오른 2496.42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떨어진 1064.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1070원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이 담긴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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