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틀리프, 이번 주 내 특별귀화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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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틀리프, 이번 주 내 특별귀화 판가름

입력 2018-01-14 19:26 수정 2018-01-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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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서울 삼성)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농구팬과 함께 춤을 추며 입장하고 있다.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 여부는 이번 주 열리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이다. KBL 제공
법무부 “국적심의委 개최 예정”
내달 대표팀 합류 지장 없을 듯


특별귀화 승인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9)에 대해 법무부가 “이번 주 내로 라틀리프의 국적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부 청원으로 심사가 보류된 라틀리프 귀화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법무부가 “면접만 통과하면 국가대표팀 합류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 다음 달 열리는 농구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단 라틀리프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법무부는 14일 국민일보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위원회에서 우수인재로 인정되는 경우 신속하게 면접심사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므로 라틀리프의 대표팀 합류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리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 귀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해 9월 남자 대표팀 전력 강화를 목표로 라틀리프의 귀화를 추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당장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어 라틀리프 합류 여부는 농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부가 라틀리프의 귀화를 심사하던 중 배임죄 의혹이 있으니 특별귀화를 막아달라는 청원서가 접수돼 절차상 차질을 빚었다. 자칫 청원 확인 과정이 길어질 경우 귀화가 늦어져 농구월드컵 예선 출전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법무부가 국적심의위를 열기로 결정한 것은 라틀리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귀화 처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이제 문제는 귀화 여부가 아닌 라틀리프의 몸 상태다. 라틀리프는 지난달 초 치골염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었고, 오는 16일 서울 SK와의 ‘S더비’로 복귀전을 치른다. 복귀전 이후 제 기량을 찾으면 대표팀 합류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라틀리프가 특별귀화에 성공해 태극마크를 달면 비혼혈 농구 선수 사상 첫 케이스다. 대표팀은 라틀리프가 오세근 김종규 등 토종 빅맨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골밑에서 확실한 득점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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