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전거 타는 목사님, 동호회원들끼리 뭉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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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전거 타는 목사님, 동호회원들끼리 뭉쳐요

자전거 타기 건강에 좋으나 부상 피해야… 목회자 건강관리 구설에 올라선 안 돼

입력 2018-07-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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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우리 교회 목사님은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탑니다. 목사님 권유로 부목사님들도 타고 교회 안에 동호회를 만들어 교인들도 함께 탑니다. 그런데 가끔 부상자가 생기고 자전거 팀원끼리만 똘똘 뭉친다는 말이 오갑니다.

A : 그리스도인의 건강관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영혼 관리입니다. 사람만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영혼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영혼의 건강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바르게 섬길 때 유지됩니다.

처음 사람 아담의 비극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뱀의 소리에 귀 기울인 데서 비롯됐습니다. 십계명의 경우도 하나님을 바로 섬길 것, 인간관계를 바르게 할 것, 물질 관리를 옳게 할 것으로 짜여 있습니다. 바른 신앙이라야 바른 영혼 관리가 가능합니다.

둘째, 육체의 관리입니다. 969세를 산 므두셀라를 정점으로 인간의 수명이 짧아져 지금은 130세 넘기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환경·식문화, 생활방식 등이 수명 단축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현대인들은 건강관리에 올인하고 있지만 질병의 공세도 올인이어서 기 싸움이 만만치 않습니다.

건강관리, 절대로 필요합니다. 특히 목회자의 건강은 목장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필수조건이기도 합니다. 건강을 관리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전거 타기입니다. 유산소운동인 데다 전신운동이어서 좋습니다. 자전거로 국토를 횡단하는 사람들도 있고 동호인끼리 목적지를 정해 자전거길을 달리는 것도 신선한 운동이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부상은 피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자전거를 타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목회에 지장이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이나 레저 활동은 정도를 넘어서면 안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바둑을 둔다든지 포커나 화투판을 벌인다든지 골프장을 전전한다든지, 자아 통제가 안 될 정도라면 목회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빨리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 동호인끼리 똘똘 뭉친다는 말이 나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목회자의 건강관리를 구설에 올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끼리끼리’라는 말이 오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건강관리는 건전한 방법이라야 합니다. 도를 넘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끼리끼리라는 구설에 휘말리면 안 됩니다.

목회는 단순한 사회행동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통전적인 신앙행위이기 때문에 궤도를 이탈하면 크고 작은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강을 관리하십시오. 그러나 건강관리의 늪에 빠지진 마십시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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