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컨슈머리포트-편의점 티라미수] GS ‘로얄 티라미수’, 가격·맛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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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컨슈머리포트-편의점 티라미수] GS ‘로얄 티라미수’, 가격·맛 다 잡았다

입력 2018-07-0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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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 파티셰들이 5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티라미수를 맛보며 비교 평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영·이경표·알렉산더 철수리·지일옥·조혜윤 파티셰. 권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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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에서 원두커피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 24시간 언제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디저트, 어떤 편의점 제품이 맛있는지 국민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해봤다.

5개 편의점 티라미수 상대 비교 평가

매장이 많아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편의점의 디저트를 평가하기로 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상위 5개 편의점은 CU(씨유), GS(지에스)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순이다. 편의점마다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별로 베스트셀러 5개씩을 추천받았다. 5개 편의점에서 공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메뉴인 티라미수를 평가대상으로 골랐다. CU의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190g·3000원), GS의 ‘로얄 티라미수’(140g·3200원), 세븐일레븐의 ‘리얼 티라미수’(170g·3200원), 이마트24의 ‘떠먹는 쿠키 티라미수’(125g·3500원), 미니스톱의 ‘리얼 티라미수(170g·3000원)를 비교,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대상 티라미수는 4일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했다. 평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했다. 이 호텔에서는 9월 30일까지 로비 라운지 마루에서 ‘월드 오브 빙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팥으로 만든 전통적인 ‘마루’ 빙수와 다양한 베리들을 담은 ‘베리 브라케토’ 빙수, 망고 빙수 등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빙수들을 선보이고 있다. 마우이 멕시코 모스크바 파리 런던 남하이 조하네스버그 등 7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빙수들은 멋진 모양새와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카페 컨펙션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빙수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향미, 크림 텍스처 등 7개 항목 평가

평가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알렉산더 철수리·지일옥·이경표·김진영·조혜윤 파티셰가 했다. 브랜드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블라인드테스트로 진행했다. 겉 포장재를 벗겨내고 <1>∼<5> 번호표를 붙여 파티셰들 앞에 내놓았다. 평가는 티라미수가 담겨 있는 용기와 색감 질감 모양새 등 외양(비주얼), 커피향을 중심으로 한 향미, 크림의 텍스처, 커피시럽이 고루 알맞게 적셔져 있는지를 평가하는 스펀지케이크의 촉촉한 정도, 크림 스펀지케이크 커피시럽의 밸런스, 전체적인 맛의 조화 7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1차 종합평가를 했다. 이어 원재료와 영양성분을 각각 공개한 다음 평가했다. 가격을 공개한 다음 최종평가를 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는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는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맛이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나눔 스푼 5개, 포크 25개가 사용됐다. 파티셰들은 큰 접시에 5가지 티라미수를 옮겨 담으면서 텍스처 등을 살펴보고 향을 맡은 다음 맛을 봤다. 한눈에 봐도 5개 편의점의 티라미수는 제각각이었다. 색감과 질감, 모양새가 확연히 달랐다. 파티셰들은 5개 티라미수를 신중하게 맛을 봤다.

커피시럽 모자라지만 가성비는 좋아

파티셰들은 “치즈와 커피향이 약하고, 전반적으로 커피시럽이 모자란 점이 아쉽다”면서 가성비는 뛰어나 부담없이 즐길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가성비와 함께 맛까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은 티라미수는 GS의 ‘로얄 티라미수’(22.9원=이하 g당 가격)였다. 최종평점은 5점 만점에 4.6점. 단단한 금색 용기(4.6)는 고급스럽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파우더 색이 진해서인지 외양(3.0)은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맛을 평가하는 나머지 항목에선 모두 최고점을 받으면서 1차 종합평가(4.4점)에서 1위를 했다. 영양성분 평가(3.1점)에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평균 점수에 그쳤다. 가격도 두 번째로 비쌌지만 차별화된 맛으로 최종평가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알렉산더 철수리 파티셰는 “크림과 스펀지케이크도 부드럽고 특히 밸런스가 뛰어나다”면서 “커피시럽만 좀더 보충된다면 전문점 티라미수와 견줄 만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미니스톱의 ‘리얼 티라미수’(17.6원)가 차지했다. 최종평점은 3.2점. 금색 사각 용기에 담긴 미니스톱의 티라미수는 파티셰들에게 가장 티라미수다운 외양(5.0점)으로 인정받았다. 맛을 평가하는 5개의 항목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1차 종합평가(3.2점)에서 3위를 했다. 영양성분(2.8점) 평가에선 당류 함량이 높고 포화지방 함량이 하루 필요량의 1.5배나 들어 있어 감점요인이 됐다. 이번 평가 대상 중 두 번째로 저렴했던 미니스톱 티라미수는 가성비를 인정받아 최종평가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경표 파티셰는 “담겨 있는 모양새가 가장 예쁘고 먹음직스러웠고 코코아 파우더 향도 좋았지만 크림이 스펀지케이크와 어우러지지 않고 분리돼 있고 시럽이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3위는 이마트24의 ‘떠먹는 쿠키 티라미수’(28.0원). 최종평점은 2.7점. 밝은 갈색 파우더가 먹음직스러운 이마트24의 티라미수는 외양(4.0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펀지케이크의 촉촉한 정도(2.6점)를 제외한 나머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1차 종합평가(3.5점)에서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낮은 가성비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평가대상 중 가장 비쌌던 이마트24의 티라미수는 최종평가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가장 저렴한 CU 티라미수보다 g당 가격이 75% 이상 비쌌다. 조혜윤 파티셰는 “무스가 부드럽고 맛은 뛰어나지만 무스에 비해 스펀지케이크의 양이 부족해 크림만 떠먹는 느낌”이라면서 “계란 맛이 강한 점도 걸린다”고 지적했다.

4위는 CU의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15.8원). 최종평점은 2.5점. 정식 제품명보다 ‘oㄱㄹㅇ ㅂㅂㅂㄱ’(‘이거레알 반박불가’)로 더 유명한 CU의 티라미수는 생크림 케이크에 가까운 티라미수이기 때문인지 파티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 우선 용기(1.0점)가 일회용 알루미늄 호일 같아 평가자 전원에게 최하점을 받았다. 또 외양(1.6점)도 코코아파우더가 너무 까만 탓에 하위권에 머물렀다. 맛도 스펀지케이크의 촉촉한 정도(3.2점)를 제외하고는 평균 이하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1차 종합평가(2.2점)에서 4위를 했다. 영양성분(3.5점) 평가에서는 포화지방함량이 하루 필요량보다 최대 50% 이상 많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적절하게 들어 있고, 당분 함량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최고점을 받았다. 또 평가 대상 중 가성비가 가장 높았으나 최종평가에서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다. 지일옥 파티셰는 “카카오파우더가 너무 까매서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고, 커피향이 전혀 나지 않아 향미가 떨어진다”면서 “생크림에 스펀지케이크를 올려놓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5위는 세븐일레븐의 ‘리얼 티라미수’(18.8원). 최종평점은 2.0점. 용기(2.6점)를 제외한 전 평가항목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1차 종합평가(1.7점)에서도 최하위였다. 중간가격대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지만 최종평가에서도 만회하지 못했다. 김진영 파티셰는 “전체적으로 시럽과 커피의 향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스펀지케이크는 말랐고 크림은 거품이 너무 많으며 스펀지케이크와 크림의 조화가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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