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목표가 분명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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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목표가 분명한 인생

입력 201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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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매슈 에먼스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그는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2위와 격차가 한참 벌어져 과녁을 맞히기만 해도 무조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에먼스는 마음을 가다듬고 과녁을 겨냥한 다음 격발했습니다. 총알은 과녁 정중앙을 뚫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과녁을 맞혔다는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맞힌 과녁은 다른 선수의 것이었습니다. 그는 결국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치고 8위로 떨어졌습니다.

에먼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마지막 순간 실수를 했습니다.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아홉 발까지 선두로 나서다가 최종 한 발에서 결정적 실수로 4위로 추락했습니다. 그의 사격 솜씨는 대단했으나 목표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그의 인생에 불운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체코 여자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딴 카트리나로부터 위로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했습니다. 사격대회의 과녁은 잘 맞히지 못했지만 큐피드의 화살만큼은 제대로 맞힌 셈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인생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녁을 향해 총을 쏘듯 집중력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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