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자녀 되자 동성애 욕망 사그라져”

국민일보

“하나님 자녀 되자 동성애 욕망 사그라져”

美 탈동성애 단체 데리온 스키너 대표 고백

입력 2018-07-11 00:01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데리온 스키너 미국 ‘히어즈 마이 하트’ 대표가 9일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에서 동성애에서 벗어난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기사사진

동성애 옹호 손팻말을 들고 있는 동아리 회원 모습. 송지수 인턴기자
이전사진 다음사진
1 2
미국 탈(脫)동성애 단체 ‘히어즈 마이 하트(Here’s My Heart)’의 데리온 스키너(29) 대표가 9일 저녁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에서 열린 ‘제26회 트루스포럼’에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동성애의 삶을 그만뒀다. 이제 평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객석 앞쪽에서 웅성거림이 있었다. 동성애자 동아리 회원들이 ‘성소수자 혐오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앉아 있었다. 회원들은 강연에 앞서 동성애 옹호 입장을 담은 전단을 배포했다. 스키너 대표에게 “동성애자의 사랑을 가짜라고 할 수 있는가” “기독교인이 동성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던데” 등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스키너 대표는 당당했고 복음을 전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그는 동성애 생활을 청산하고 동성애자들의 궁극적 치유를 추구하는 ‘탈동성애(ex-gay movement) 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맞불집회 성격인 홀리페스티벌 문화축제, 탈동성애인권포럼, LGBT(성소수자) 전도문화행사, 엑스게이 워크숍 강사로 초청돼 내한했다.

스키너 대표는 6세 때 사촌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동성애자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교회에서 이런 일을 당했고 결국 믿음생활도, 교회도 멀리하게 됐습니다. 동성과 사귀고 헤어지길 반복했죠.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하면서도 동성애 생활은 계속됐습니다.”

혼란과 고통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옥에 가는 꿈을 꾸고 동성애가 죄임을 깨달았다”며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동성애 욕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목회자인 아버지와의 따뜻한 대화도 동성애를 벗어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사랑하는 여인도 만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늘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 동료 크리스천들과 함께 선교단체 ‘더 라이온즈 렘넌트(The Lion’s Remnant)’와 ‘히어즈 마이 하트’도 설립했다. 탈동성애자란 동성애에서 이미 벗어났거나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지향자)을 말한다. 스키너 대표는 동성애자들에게 “인생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조언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