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윔블던 테니스, 3대 0 코앞서 무너져 8강서 짐 싼 황제

국민일보

2018 윔블던 테니스, 3대 0 코앞서 무너져 8강서 짐 싼 황제

입력 2018-07-12 19:36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테니스 메이저 윔블던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케빈 앤더슨에게 역전패한 뒤 짐을 챙기고 퇴장하고 있다.AP뉴시스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는 12일(한국시간) 윔블던 대회 8강전에서 첫 두 세트를 이긴 뒤 3세트 게임스코어 5-4까지 앞서며 매치 포인트까지 잡아냈다. 모두가 페더러의 3대 0 승리를 예상하며 4강전 전망을 입에 올릴 때 대이변의 서막이 열렸다. 상대인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이 믿기지 않는 반격을 하며 3세트를 따내더니 4∼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 기적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윔블던 9차례 우승을 꿈꾸던 ‘테니스 황제’가 무너졌다. 페더러는 이날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앤더슨에게 세트스코어 2대 3(6-2 7-6<7-5> 5-7 4-6 11-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으며 2014년부터 이어온 4년 연속 윔블던 대회 4강 진출 행진도 끊겼다.

페더러에게 이날 패배는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대회 1회전부터 이번 대회 앤더슨과의 경기 전까지 윔블던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써가고 있었다. 게다가 앤더슨과의 상대전적이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페더러는 이날 앤더슨과의 경기에서도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연승 숫자를 34까지 늘렸다. 3세트에서도 앤더슨을 몰아붙여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결국 포기를 모르는 앤더슨에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5세트가 백미였다. 각자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균형을 이어갔다. 게임스코어 11-11 상황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페더러는 30-30에서 치명적인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브레이크포인트를 내줬다. 이후 포핸드 범실로 서브 게임을 빼앗겼다. 12-11로 앞선 앤더슨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4시간47분의 대접전 끝에 3-2로 승리, 니시코리 게이를 꺾고 올라온 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와 결승티켓을 두고 4강 맞대결을 벌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