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노출전 예방요법 프로그램에 전력… 환자 절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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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노출전 예방요법 프로그램에 전력… 환자 절반 감소”

샌프란시스코 에이즈 재단 조 홀랜도너 회장

입력 2018-08-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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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에이즈재단의 조 홀랜도너 회장은 에이즈의 예방을 위해 조기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태현 쿠키뉴스 기자
“효과적인 약물과 적절한 조치, 치료 접근성 확보.” 조 홀랜도너 샌프란시스코 에이즈재단 회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난 조 홀랜도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즈 예방 노력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 재단이 중점을 둔 사업은 무엇인가.

“재단은 환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약물치료와 HIV/AIDS 예방교육, 정책 개선에 노력해왔다. 현재는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IV/AIDS 보유 검진을 장려하고 상담서비스를 통해 양성 반응자들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료기반을 통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 대표적인 사업과 성과는 무엇인가.

“‘PrEP(Pre-Exposure Prophylaxis·노출전 예방요법)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바이러스 보균자들을 위한 약품의 처방과, PrEP 자금지원, 비용지원을 받기 위한 보험금, 지원 절차를 돕는 네비게이터로서의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병원과의 보건의료 서비스 연계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 소속 의사들의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샌프란시스코의 신규 HIV/AIDS 감염자 수는 51% 가량 감소했다.”

-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부정적인 인식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최근 극히 적은 바이러스 보균자(Undetectable)와 성관계를 맺어도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결국 HIV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체내 바이러스 보유량이 낮아지고, 이는 다시 감염 확률을 낮추게 된다는 의미다.”

-재단과 미국 보건당국과의 협조 및 협력은 원활한가.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보건국의 에이즈 프로그램은 상황과 맞지 않고 접근하는 방법조차 모른다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그러다 커뮤니티기획위원회가 법으로 통과됐고, HIV/AIDS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예산 정책에 대한 논의 시스템이 마련됐다. 위원회 구성원들은 각 커뮤니티의 구성원과 정부 인사들로 구성됐다.”

- 재단과 지역사회, 그리고 에이즈 환자단체와의 소통은 어떤가.

“재단 핵심 멤버는 HIV/AIDS 커뮤니티 소속 일원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방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커뮤니티와의 소통도 재단 멤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HIV/AIDS 사회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

“처음에는 지역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시작했다. 이후 직원으로, 21년 후에는 재단의 회장으로써 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 현재는 HIV/AIDS의 유행을 완전히 퇴치하려 활동하고 있다. 나의 배우자 역시 보균자다. 평등한 치료 보장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 에이즈 퇴치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사회적 낙인을 없애야 한다. 보균자들이 검사와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다. 효과적인 약물과 적절한 조치, 치료 접근성 확보가 급선무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재단이 발병률을 낮춘 노력을 교훈 삼았으면 한다.”

김양균 쿠키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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