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눈물 젖은 파피루스, 국민일보여

국민일보

[축시] 눈물 젖은 파피루스, 국민일보여

입력 2018-10-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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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풀 사이로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꽃들 사이로 풀벌레 소리마저 사라져갈 때

희미하게 빛나는 새벽별 하나 가슴에 품고

폐선(廢船)의 쓰러진 돛을 세우며

소망의 항구를 향하여 떠났던

희망의 정론, 국민일보여,

사랑, 진실, 인간을 품은 따스한 바람의 서신이여



그 서신의 창간 30주년을 맞아,

암울한 시대의 파도와 격동의 폭풍 속에서도

꺼뜨리지 않았던 진리의 등불을 더 높이 들어올리며

다시 새 날, 새 아침의 황홀한 희망의 연가를 부릅니다



부산 피난민 허름한 판잣집에서

전쟁의 폐허와 절망의 검은 연기 사이로

가녀린 숨을 내쉬며 목숨을 갈구하던 소년

고난의 칼바람은 소년의 폐부를 찔렀으나

오히려 더 하나님을 붙잡고 꿈을 키우며

마침내 불광동에서 피를 토하며 교회를 개척하여

세계 최대 단일교회의 기적 같은

부흥을 이루었던 조용기 목사님



마침내 그가 한민족의 원한과 통곡의 역사를

용서와 소망의 산제사로 바꾸어놓은

사랑과 희망의 제사장이 되어

한 시대를 앞서 국민일보의 등불을 밝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하고 외로웠던 길

힘겨워하는 모습 한 번 보이지 않고

홀로 눈물을 삼키던 위대한 사도여

당신에 의해 밝혀진 국민일보의 등불은

암전된 역사의 밤을 밝히며

시대와 역사의 첫 새벽을 깨우고 있나니



민족의 광야를 밝히는 진리의 등불, 국민일보여

파괴적 사실을 넘어 사랑의 진실을 전하는

사도 바울의 눈물 젖은 파피루스여

조국의 찢겨진 상처와 아픔을 닦아 주며

화해의 향기로운 꽃이 되고,

기도의 타오르는 향불 되어

민족의 광야, 따뜻한 평화의 서신을 전달하여 주어라



국민일보여,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걸어온30년의 역사여

한국교회와 민족의 대지 위에

평화의 봄을 오게 할 꽃의 대서사시여

다시 60주년, 아니 100주년에도

꺾이지 않을 진리의 펜이여

온 세상이 어둠에 묻히는 차가운 밤이 온다 해도

희망의 서판에 사랑과 진실, 평화를 써 내려갈

잠들지 않는 심장이여!

반려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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