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들’ 국민일보 연재물 서로 살아간 시대는 다르지만 주님 뜻 펼치는 모습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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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들’ 국민일보 연재물 서로 살아간 시대는 다르지만 주님 뜻 펼치는 모습 감동적

세상에서 걸어나온 사람들①,②/정형기 글·그림/홍성사

입력 2018-10-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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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국내외 신앙인을 소개한 이 책을 읽으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책에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일보 토요판에 연재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재편집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추가한 교양만화 6편이 담겼다.

국내 인물 3인을 소개한 1권에서는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과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1909∼1988), 머슴을 목사로 섬긴 지주 조덕삼(1867∼1919)이 등장한다.

‘강아지똥’ ‘몽실언니’ ‘엄마 까투리’ 등 유명 작품을 여럿 남긴 권정생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가족과 흩어져 살았다. 객지를 떠돌며 얻은 결핵과 늑막염으로 평생 고통을 겪었지만 늘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유수한 대표작을 썼다.

새마을운동의 모태인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는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격언을 남겼으며 가난 퇴치 등의 공로로 6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조덕삼은 1900년대 초 자신의 머슴 이자익을 장로로 섬기고 훗날 목사가 되기까지 겸손히 후원하는 아량을 펼쳐 신앙인으로서의 모범을 제시했다.

해외 인물을 소개한 2권에서는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정치가인 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 일대기가 나온다. 링컨과 윌버포스는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흑인 노예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카이퍼는 신앙을 바탕으로 고아와 과부, 청소년과 여성 등 당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썼다.

저자는 “살아간 시대와 모습은 다르지만 이들에겐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공적 영역에서 끊임없이 투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고 싶은 모든 이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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