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00일, ‘강한 리더십’으로 당 존재감 키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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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00일, ‘강한 리더십’으로 당 존재감 키웠지만…

지지율·이재명·선거제도, 3대 부정적 요소

입력 2018-12-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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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에서 당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문재인정부의 정책 추진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반면 추락하는 당 지지율과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말 바꾸기 행보는 부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취임 직후부터 강한 여당을 기치로 청와대에 가려져 있던 민주당의 존재감을 키웠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강화,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의제를 던지는 등 민감한 정책에 앞장서서 방향성을 제시했다.

당정청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재설정했다는 시각도 있다. 매주 일요일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당정청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남북 관계, 민생·개혁과 관련한 각종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높이고 탕평 인사를 하는 데도 힘썼다. 현재 당내에는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소상공인특위 등 상설 특위 7개와 비상설 특위 18개가 가동 중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송영길·김진표 의원에게는 각각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과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기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하지만 하락 경향이 뚜렷한 당 지지율과 이 지사 문제 등의 악재가 이 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8월 5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41.2%였지만 11월 4주차 지지율은 9주째 하락한 37.6%로 집권 이후 최저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근 취임 후 최저치인 48.8%까지 하락했다.

이 지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잠재우는 것도 과제다. 일단 이 대표는 “아직 정무적인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점점 확산되는 모양새다. 선거제도 개편도 난제다. 앞서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일단 민주당은 ‘연동형 배분 방식을 반영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말 바꾸기라는 의심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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