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인공위성 내년 7월 교체… 예보 빠르고 정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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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인공위성 내년 7월 교체… 예보 빠르고 정확해진다

1호보다 영상 성능 4배 향상된 천리안위성 2A호 5일 발사 예정

입력 2018-12-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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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오른쪽)과 2A호의 고해상도 컬러 영상으로 본 한반도와 주변 지역 기상 상황. 컬러 영상에서는 구름, 연무 등이 보다 뚜렷하게 관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반도 기상관측에 이용되는 인공위성이 내년 7월 교체된다. 새로운 위성은 고화질 컬러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상 예보가 훨씬 빠르고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의 이동경로, 국지성 집중호우, 황사 관련 예보 능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 7년간 기상관측을 해온 천리안위성 1호의 업무를 영상 해상도가 4배 뛰어난 천리안위성 2A호로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2A호는 5일 오전 5시40분쯤(현지시간 4일 오후 5시40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궤도 진입 후 약 6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고도화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호는 해양·통신 기능까지 수행했지만 2A호는 기상관측이 주 업무다. 흑백 영상만 가능했던 1호와 달리 고화질 컬러 영상을 제공한다.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를 뚜렷이 구분할 수 있다. 컬러 영상은 10분마다(위험기상 시 2분마다) 지상의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전달 가능하다.

태풍의 이동경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1호가 보내온 영상은 태풍 중심부의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2A호는 태풍의 눈 주변의 소용돌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상층운과 하층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는 최소 2시간 전에 탐지할 수 있다.

탑재체의 해상도는 기존보다 4배, 자료전송 속도는 18배 개선됐다. 지구 전체를 관측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호보다 20분 단축된 10분에 불과하다. 1호는 태풍관측 주기가 15분이었으나 2A호는 2분이다. 영상 생산 속도는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난 50여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조립 등 사전작업을 거쳤다. 현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 발사대기 중이다. 운영수명은 1호의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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