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보고 즐기는 ‘맛있는 박물관 여행’

국민일보

지역 특산물 보고 즐기는 ‘맛있는 박물관 여행’

관광공사, 12월 가볼만 한 곳

입력 2018-12-05 20:05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사사진

기사사진

기사사진

이전사진 다음사진
1 2 3
한국관광공사는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맛있는 박물관 여행지’를 ‘12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서울 뮤지엄김치간(間), 경기도 이천 쌀문화전시관, 강원도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 충남 금산인삼관, 전남 보성 한국차박물관, 경남 밀양 한천박물관 등 6곳이 포함됐다.

◆김치의 사연과 체험이 한자리에, 서울 뮤지엄김치간=서울 인사동 뮤지엄김치간은 국내 첫 김치 박물관이다. 1986년 김치박물관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5년 강남구 삼성동에서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보관 공간 등을 관련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전시한다. 2015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치의 역사를 만나고 김치를 맛보며 직접 담그는 체험이 가능하다. 김치사랑방에서는 부뚜막, 찬마루, 찬장으로 김치의 스토리를 설명한다.

◆임금님도 반한 밥맛의 비밀, 이천 쌀문화전시관=이천에 가면 조선 시대 진상품으로 유명한 이천 쌀의 우수성, 우리나라와 세계 쌀 문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기 좋은 쌀문화전시관이 있다. 이천쌀은 쌀알이 투명하고 밥에 윤기가 도는 추청 품종을 선택하고, 생산과 수확뿐 아니라 저장도 깐깐하게 관리해서 품질을 고급화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한 이천 쌀을 즉석에서 도정해 맛볼 수 있는 것도 쌀문화전시관의 자랑이다. 미리 신청하면 갓 도정한 쌀로 가마솥에 밥을 지어 먹는 체험이 가능하다. 쌀문화전시관이 자리한 이천농업테마공원은 도시민에게 농촌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천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막국수에 관한 모든 것,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춘천은 막국수를 대표하는 고장이다. 예부터 메밀 요리가 발달한 강원도에서 막국수는 만들기 쉽고,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 별미이자 겨울을 나는 음식이었다. 막국수를 테마로 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건물부터 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 지었다. 박물관 1층은 전시관으로 꾸며, 춘천 막국수의 유래와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 등을 보여준다. 선조들이 국수를 만들 때 쓰던 디딜방아와 맷돌 등 각종 도구도 전시한다.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막국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흔히 여름 별미로 생각하는 막국수가 사실은 겨울 음식이라는 등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옹골찬 인삼 한 뿌리에 힘이 불끈, 금산인삼관=일상에 지친 심신의 기운을 돋우는 데 금산에서 키운 튼실한 인삼만 한 게 또 있을까. 청정 자연에서 자란 최고의 인삼을 찾아 금산으로 떠나보자. 1500년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 고을 금산에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인삼의 매력을 보여주는 금산인삼관이 있다. 인삼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금산인삼관에 가면 인삼으로 만든 100여 가지 요리 모형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맛있는 상상력을 음미하는 인삼 여행 뒤엔, 시장 골목에서 바삭한 수삼튀김 한 뿌리에 알싸한 인삼막걸리 한 잔이 최고다.

◆향에 취하고 맛에 반하고, 보성 한국차박물관=알싸한 바람에 코끝이 아린 겨울, 따스한 차 향기 따라 보성으로 떠나보자. 보성은 새잎 돋는 봄에 많이 찾지만, 겨울에도 인기다. 초록빛 차밭은 봄보다 겨울이 한가해, 오히려 고즈넉한 맛을 누리기 좋다. 한국차박물관에서 차에 대해 배우고, 차와 차 음식을 맛보고 직접 만들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차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산책로도 있다. 14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차밭을 빛으로 수놓는 보성차밭빛축제가 열린다. 은하수터널과 빛산책로, 디지털차나무 등 차밭과 어우러진 빛 조형물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겨울밤의 낭만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한천과 함께 건강한 시간을 나누다, 밀양 한천박물관=밀양은 식이 섬유가 많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한천의 본향이자 최대 생산지다. 특히 산내면은 한천을 만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우리나라 한천의 역사를 비롯해 생산과정과 효능 등 한천에 대해 알려주는 한천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면 한천을 이용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이곳에서 생산한 한천과 가공식품을 구입하고, 한천으로 만든 음식까지 맛볼 수 있어 한천 전문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다. 이달부터 박물관과 인접한 건조장에서 우무를 건조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