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오직 한 가지 소원

국민일보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오직 한 가지 소원

입력 2019-01-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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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저에겐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소원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하나입니다. 그리 거창하지도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항상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려고 매일 일기를 쓰면서 이 소원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삶의 목표가 분명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주위에서 ‘이런 것을 하라’ ‘저런 일을 하라’는 권면을 많이 듣습니다. 그때마다 크게 고민하지 않게 된 것만 해도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소원은 혼자 있든 누구와 함께 있을 때든, 식사할 때든 예배드릴 때든,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화가 날 때든, 높아질 때든 낮아질 때든, 칭찬 들을 때든 비난 들을 때든 보이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보이는 분처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힘을 다해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며 주님의 인도를 받으면 산다는 것처럼 흥분되는 일이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우리 마음은 자유가 있는 곳’이라 했는데, 옳은 말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질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유입니다. 왕도 영향력을 행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조종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지 않습니까. 우리 마음은 심지어 하나님에게 반항할 자유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우리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음에 주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 지식 재산 지위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오직 우리 마음입니다. 마음은 주님이 임하는 곳, 주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러니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버려두면 안 됩니다. 주님이 임하여 계시는데 왜 쓰레기 같은 것을 마음에 쌓아 두는 것입니까.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아무런 조심 없이 받아들이면 큰일입니다. 행동으로 지은 죄뿐 아니라 마음에 있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의 왕으로 모시고 사는 것을 소원해 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다윗이 바라는 것도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평생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라.”(시 27:4)

어느 전도사님이 “목회에 성공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물어왔습니다. 눈이 이글거리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큰 교회 담임목사가 되는 것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이 분명히 주님이신가, 마음의 왕이신가,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한가, 모든 일에 예수님의 인도를 받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할 수 있을 만큼 훈련받으십시오.” 교인들은 이런 목사를 원할 것입니다. 목사도 그런 교인을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를 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목사님을 만나 아름다운 간증을 들었습니다. 사모님이 암 수술을 받는 날,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를 위해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이 마음에 질문하시더랍니다. “너 힘드냐.” 즉각 대답했답니다. “예, 힘듭니다.” 또 물으시더랍니다. “너 괴로우냐.” 또 즉각 대답했답니다. “예, 괴롭습니다.” 그랬더니 “그래서 너 불행하냐”고 물으시더랍니다. 이 질문에는 즉각 대답하지 못했답니다. 잠잠히 생각한 뒤 대답했답니다.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랬더니 또 물으시더랍니다. “그러면 행복하냐.” 역시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예, 주님 저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생각해 보니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더랍니다. 구원받았고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수술받는 아내 곁을 지키고 있으니 참 행복한 사람이더랍니다. 그래서 “예,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는데 그렇게 눈물이 흘렀답니다. 한참을 울고 난 뒤 거짓말처럼 마음의 두려움도 고통도 다 사라지고 감사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혹시 아직 왜 사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연한 분들이 있다면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과 친밀해지기를 소원하며 살아 보기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이 인도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하고 살며 “주님, 제 인생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과 함께 말하고 주님과 함께 행동하고 주님과 함께 움직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선한목자교회>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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