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헤롯(Herod)

국민일보

[인 더 바이블] 헤롯(Herod)

동방박사들이 만나는 헤롯은 ‘헤롯 1세’… 그의 아들 분봉 왕 헤롯, 세례 요한 죽게 해

입력 2019-01-04 18:34 수정 2019-0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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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30여년 전 로마제국이 헤롯을 왕으로 임명해 유대 지방을 다스렸습니다. 우리말이나 영어로 번역된 ‘헤롯’ 이름은 신약성경에 그리스어로 ‘헤로데스’(영웅의 아들)입니다.

성경에는 헤롯이라는 이름이 여럿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만나는 헤롯은 ‘헤롯 1세’(헤롯대왕)입니다. 왕인 자신에게 와서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 경배하러 왔다”고 하니 놀랐겠지요. 이 헤롯이 죽은 다음 세 아들이 나라를 나눠 물려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갈릴리와 베뢰아 지방을 다스리게 된 분봉 왕 헤롯은 ‘헤롯 안디바’(헤로데 안티파스)로, 나중에 세례 요한을 죽게 한 인물입니다. 헤롯을 따르던 헤롯당원들은 주로 바리새파와 한 무리가 되어 예수님을 시험하고 공격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을 따라 예수님을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때에 헤롯은 그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묻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를 샅샅이 찾아보시오.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 2:7~11, 새번역)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동방박사들이 만났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교회는 성탄절 후 12일이 지난 1월 6일을 주현절(主顯節, Epiphany)로 삼았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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