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3일] 이방인보다 나으냐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2월 13일] 이방인보다 나으냐

입력 2019-02-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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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말씀하시기를’ 511장(통 2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1장 4~16절


말씀 : 요나서는 요나 예언자가 니느웨성으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을 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요나서를 읽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배 안에 탔던 이방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읽는 방식을 생각해 봅시다.

요나가 탄 배에는 요나 외에는 모두 이방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장을 비롯해서 선원들, 선객들이 모두 이방인입니다. 이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주목해 보십시오.

바다에 풍랑이 일어나자 선원들은 각각 ‘자기의 신’(5절)을 부르며 풍랑을 잔잔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합니다. 가나안의 바알, 모압의 그모스신, 암몬 사람의 몰렉신, 애굽의 태양신 등을 다 불렀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풍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제비를 뽑고 요나가 재앙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나는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9절)라고 고백합니다.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이라는 말이 눈에 띕니다. 육지보다 바다가 먼저 나옵니다. 바다를 지으시고, 바다의 풍랑을 일으킨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요나의 고백을 들은 이방인들은 이후 ‘자기의 신’ 대신에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합니다.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하고.”(14절) 이것은 그들 각자의 신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우상이요 헛것인데 반해 여호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에게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요나를 바다에 던진 후에 풍랑이 그치고 바다가 잠잠해졌습니다. 그 광경을 본 이방인들은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16절)고 합니다. 앞에서는 막연히 두려워했지만(5절과 10절) 지금은 구체적으로 여호와를 두려워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했다’는 것은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 대신 ‘하나님을 경외한다’ 혹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은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했습니다. 이것은 예배 행위를 가리킵니다. 시편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회중에게 자기의 경험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한 것을 갚는 것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제물을 바치고 서원한 것은 이방인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결단의 표시입니다.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고,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과 서원을 드린 것은 상상도 못했던 변화입니다. 요나는 이런 변화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방인들은 변하는데 정작 하나님을 섬기는 예언자인 자기 자신은 변하지 않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는지요.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가요.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나 마음씀씀이가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가요.

기도 : 하나님, 저희들이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