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자보 조사해 잡아가던 80년대 같다”

국민일보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자보 조사해 잡아가던 80년대 같다”

“문 대통령, 중국에 면박에 가까운 답변만 들었다”

입력 2019-03-1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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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여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두고 “대자보를 조사해서 잡아가던 1980년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80년대에 검사생활을 시작해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린 황 대표가 현재를 80년대에 빗댄 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황 대표는 14일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틀어막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공포·독재정치가 사회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열거하며 “우리가 과연 2019년을 사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이런 발언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황 대표는 1983년 청주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있을 때인 80년대 후반부터 공안 업무를 맡았다. 28년간의 검사생활 대부분을 공안 분야에서 보냈고,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지난해 펴낸 에세이 ‘황교안의 답’에서도 “공안부와의 만남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표현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관련 세미나에서 “이 정부 들어와서 중국에 대해 미세먼지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는 당당한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중국의 협력을 받아냈다. 미세먼지를 줄일 구체적 대안들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면박에 가까운 답변을 들은 일밖에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취재진에게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답했다.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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