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 세상] 30000분의 1초, 신의 눈에만 보이는 순간을 잡았다

국민일보

[앵글속 세상] 30000분의 1초, 신의 눈에만 보이는 순간을 잡았다

초고속 사진

입력 2019-03-27 04:06 수정 2019-03-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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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탄에 맞은 백열전구의 유리가 산산조각 나면서 그 속에 있던 필라멘트가 타 없어지기 전 모습. 소리에 반응하는 고속 센서 셔터장비(trigger)가 원하는 시간에 플래시와 셔터를 작동시킨다.

물방울이 레이저 빔을 지나가는 순간 셔터가 눌러져 모습을 잡아낸다.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반응하는 센서가 플래시를 작동시켜 순간을 포착한다.
사람 머리 위에 물풍선이 터지는 모습을 고속촬영으로 순간 포착한 모습.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형태만 가늠할 뿐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의 눈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초고속 사진이 매력적인 것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형태를 순간적으로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트 화살이 계란을 관통하는 모습.

이를 위해서는 수천 분의 1초, 수만 분의 1초를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 수천만 원 이상의 고가이다 보니 일반인이 이를 촬영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일반 카메라에 20만원 대 레이저나 소리 센서에 반응하는 고속 캡처 장비를 추가하면 고가의 초고속 카메라에 못지않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레이저 소리 빛 등에 반응해 셔터를 작동시키는 센서 셔터장비.

고속사진 촬영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수 만분의 일초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풍선이 터지는 모습은 우연 속에서 탄생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떨어진 물방울이 바닥에 있는 물방울과 충돌하면서 독특한 왕관 모양과 이색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물방울에 첨가하는 색소의 점도와 높이, 떨어트리는 각도와 조명 등 수많은 변수 속에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고속사진 촬영에 사용되는 장비는 움직임 또는 소리에 반응하는 센서가 작동하여 플래시를 동작시키는 원리다. 일반적인 플래시의 경우 최고 30820분의 1초의 발광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순간의 모습을 잡아내는데 최적의 장비다. 물방울이 바닥에 닿아 솟아오르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센서 셔터장비(trigger)을 이용해보자. 움직임이나 소리 등을 감지한 순간 플래시를 정확히 원하는 시간에 터트리며 순간의 미학을 살리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트 화살이 풍선을 터트리는 순간을 플래시가 30820분의 1초의 순간을 잡아낸다

일반 카메라에 저가 초고속촬영 장비를 부착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순간 포착의 아름다운 이미지는 매우 독특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글·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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