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 비리 서유열 전 사장 구속 기소

국민일보

KT 채용 비리 서유열 전 사장 구속 기소

김성태 딸 관련 혐의는 부인

입력 2019-04-15 19:11 수정 2019-04-15 21:24
  • 네이버 채널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총 6명의 KT 부정채용에 연관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6명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서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5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지난 1일 기소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에 이어 ‘KT 채용비리’ 관련 두 번째 기소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 자녀 등 2명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시기 홈고객부문 채용에서 외부의 청탁을 받아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2012년 김 전 실장에게 “KT 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데, 김 의원의 딸이다. 하반기 공채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의원의 딸은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보지 않고 인성검사에서도 불합격 점수를 받았는데도 최종 합격했다. 서 전 사장이 관여한 나머지 부정 입사자 5명도 서류·면접 전형에서 불합격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 합격했다.

다만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딸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나머지 5명의 부정 채용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 홈고객부문에 부정 채용된 4명 중 일부는 정모 당시 KT 노조위원장을 통해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용비리 ‘최종 윗선’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딸을 채용할 때 대가성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게 과제다. 지난달 22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조사한 검찰은 재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