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명화 속에서 찾는 믿음의 본질

국민일보

부활절 맞아 명화 속에서 찾는 믿음의 본질

축제처럼 부활의 기쁨 누릴 수 있는 기독교 영화제

입력 2019-04-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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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은 기독교의 최대 절기 중 하나다. 부활절 하루만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는 게 아니라 축제처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 부활의 기쁨을 이웃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독교 영화제들이 있다.

바이블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고전영화 ‘왕중왕’. 명화극장 제공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명화극장은 오는 30일까지 제8회 바이블영화제를 개최한다. 해마다 부활절 즈음에 열리는 이 영화제는 2009년 명화극장의 전신인 서울 서대문 아트홀(구 화양극장)에서 첫 회를 진행했다. 고전 영화를 선호하는 시니어 관람객과 기독교 영화를 기다리는 크리스천들의 요구에 부응해 영화제로 발전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영화제는 시대와 인생의 위기 상황에 오히려 빛을 발한 참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웃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도록 인도한다. 또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쿼바디스’ ‘다윗과 밧세바’ ‘벤허’ ‘천지창조’ ‘왕중왕’ ‘한경직’ ‘바라바’ ‘신이 보낸 사람’ ‘예수는 역사다’ ‘바세코의 아이들’ 등 기독교 고전은 물론 최근 개봉작까지 감상할 수 있다. 55세 이상 시니어들은 2000원, 다문화 가족은 3000원의 관람료로 볼 수 있다. 교회의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

김현주 명화극장 대표는 “화면이 요즘처럼 세련되진 않지만 투박한 장면 속에서도 메시지가 뚜렷한 고전 영화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벤허’ ‘왕중왕’ ‘삼손과 데릴라’ 등의 고전물이 인기 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기독교의 본질을 교회뿐 아니라 세상 문화 속에서 같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인터뷰’ 포스터. 영화홍보사 홀리가든 제공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다음 달 7~12일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미션’을 주제로 하는 이 영화제는 크리스천뿐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2003년 문화선교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비전으로 시작했다. 개막작은 영화 ‘하나님과의 인터뷰’이다. 종군기자가 고향으로 귀국한 후 이해할 수 없는 개인적 삶의 위기에 시달릴 때 신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에게서 인터뷰를 제안받는다. 이후 그와 대화하면서 주인공의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용이다.

폐막작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이다. 영화제에서는 장편 27편, 단편 3편으로 총 3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가페 초이스’ ‘미션 초이스’ ‘필름포럼 초이스’ ‘기독영화인상 10년 특별전’ ‘SIAFF 사전제작지원작 특별전’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아가페 초이스’에서는 육아 노동에 지친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원데이’ ‘와일드 로지스’, 에티오피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무화과나무’ 등을 다룬다. ‘미션 초이스’에선 남미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로 불리는 루이스 팔라우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팔라우’, 이원식 감독의 ‘베데스다 인 제팬’ 등이 있다.

성현 부집행위원장은 “여성 인권, 생명 존중, 난민 문제 등을 다룬 상영작을 통해 기독교 본래 정신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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