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생명력으로 이 땅에 평화의 시대 꽃 피우자

국민일보

부활의 생명력으로 이 땅에 평화의 시대 꽃 피우자

전국 곳곳 부활절 연합예배

입력 2019-04-22 00:01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한국교회 성도들은 21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에서 예배를 드리고 예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며 부활 신앙을 믿는 사람들에겐 죽음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한국교회 70개 주요 교단, 1만20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대독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전국 교회가 21일 일제히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했다. 특히 산불피해 교회는 고난의 상황에서도 이웃을 돌보며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한국교회 70개 주요 교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공동으로 드렸다.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부활의 생명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라는 메시지에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로 부활에는 사망 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러므로 예수 부활을 소유한 우리는 그 부활의 복음, 생명을 계속해서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도 환영사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 최대의 기적이요, 최고의 기쁨”이라면서 “세상은 평화를 갈구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평화 메시지만이 계층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복음통일을 이루게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장인 이승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부활하신 주님께선 이 민족을 어둠에서 풀어내 주시고 교회와 민족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면서 “성령의 바람이 이 땅에 불 때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교회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빛과 생명을 나누어 왔다”면서 “100년 전 3·1독립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끌어안았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전하는 데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교회가 21일 일제히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사망권세를 이긴 예수부활의 정신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로 했다. 서울 연동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예배.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 연동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렸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전 서울 사대문 안에서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지역 교회들을 초청했다. 이들을 비롯해 NCCK 9개 회원 교단과 연합기관 및 연동교회 성도 500여명이 참석했다.

원성웅 기감 서울연회 감독은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으로 한반도가 치유되고, 분쟁과 대립도 십자가 사랑으로 용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도 열렸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경성대 운동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 노숙인, 탈북민,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달했다.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뉴시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도 이날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평화 통일로! 새로운 미래로!’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대구스타디움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는 주제 아래 지역 내 1600여 교회와 3만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렸다.

대전기독교연합회는 대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연합회는 예배 후 ‘부활절 축제의 밤’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문화공연으로 다가섰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는 울산 우정교회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눴으며, 이날 헌금을 은퇴 목사들의 예배 공동체인 울산 은목교회와 장애인선교단체에 전달했다.

지난 4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고성 지역 교회에서도 부활주일 예배가 이어졌다. 절망 가운데서도 성도들은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고통 중의 이웃을 돌봤다.

이번 화재로 2층 건물 모두가 불탄 설악산교회(유광신 목사)는 21일 성도 2명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다. 최근 한국해비타트로부터 14.88㎡(4.5평)짜리 이동식 목조주택 1채를 지원받은 유광신 목사는 성도들에게 ‘예수 부활, 나의 부활’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에 차려진 산불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가 부활절 달걀을 나눈 이상용 용촌교회 목사는 “예배당이 일부 불탔지만, 35명의 성도들에게 예수 부활의 소망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백상현 우성규 임보혁 기자 100sh@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