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유관순과 8번 방 독립운동가 외침은 기도였어요”

국민일보

“100년 전 유관순과 8번 방 독립운동가 외침은 기도였어요”

‘1919 유관순’서 유관순 역 맡은 배우 이새봄

입력 2019-04-26 19:21 수정 2019-04-28 12:00
  • 네이버 채널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배우 이새봄씨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에 대한 인터뷰를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광고계 블루칩’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우 이새봄씨는 지난달 1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포스터)에서 유관순 역으로 유명해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그는 “영화 첫 주연이다. 하지만 캐스팅의 기쁨도 잠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열사 유관순을 연기하며 ‘잘할 수 있을까’ 심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관순 열사의 실제 성격, 성장과정 등을 많이 분석했다”며 “그분의 인간적인 면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집 근처 교회에 나가 열심히 기도했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며 마음이 평안해졌다. 서대문형무소와 탑골공원 등도 가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다. “나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을 존경하고 나라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영화 ‘1919 유관순’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100년 전 죽기를 각오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벌였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했다.

“영화에서 이들은 유관순 열사와 8호 감방에서 함께 온갖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릅니다. 학생과 기생, 시각장애인, 과부, 만삭의 임신부, 간호사, 백정의 딸 등 각자의 삶은 달랐지만 조국을 향한 애국심만은 뜨거웠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돼야 할 분들이지요.”

영화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공식 후원을 받았다. 국민일보는 ‘찾아가는 영화관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와 함께 영화 ‘1919 유관순’을 들고 전국 교회와 복지관 등을 방문해 상영하는 것이다.

“많은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영화를 보시고 이웃을 초청해 전도영화로 관람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나라 사랑이었던 100년 전 유관순 열사와 8번 방의 여성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외침은 기도였습니다.”

영화를 4번 봤다는 그는 “다음세대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며 “단체 관람을 원하면 영화상영 시작 전 10분을 활용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 80명 이상 단체관람은 가까운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모든 극장을 대관해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7년 맥도날드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최근 치킨과 라면, 화장품 통신사 음료 금융 관련 광고를 잇달아 촬영했다. 귀여운 외모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입덕소녀’ ‘새우소녀’ ‘빠뤼소녀’ 등으로 불리며 얼굴을 알렸다.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웹드라마 ‘남사친에서 사가 빠지는 순간’ ‘사랑의 정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고1 때 길거리 캐스팅됐어요. 당시 열심히 교회 다닐 때였죠. 제 본명이 ‘인애’인데 찬송 ‘인애하신 구세주여’라는 찬송을 많이 불렀어요. 소속사에서 매일 연기와 춤, 노래 등을 배우는 게 너무 힘들어 기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도 기도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영상 제작=장진현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