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합력하는 지혜

국민일보

[겨자씨] 합력하는 지혜

입력 2019-04-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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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의 여자핸드볼 결승전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류샤오메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앞세워 전반전 내내 우리를 압박했습니다.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거의 골을 넣는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엔 그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을 엇비슷한 점수로 마무리하고 후반전이 시작될 무렵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때 임영철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그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이자 전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지낸 인물이죠.

그러면서 “중국처럼 한 선수가 플레이를 독점하는 팀은 후반에 그 선수의 힘이 빠지면 활로가 없어서 쉽게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했죠. “우리나라는 스타 플레이어는 없어도 서로 보조를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날 것”이라고 했죠. 예상은 적중했고 우리 팀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스타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합력하는 지혜입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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