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복음… 내년까지 200개 나라에 전달”

국민일보

“땅끝까지 복음… 내년까지 200개 나라에 전달”

142개국 방문해 복음 전한 신화석 고양 안디옥교회 목사

입력 2019-04-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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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석 목사가 23일 경기도 고양 안디옥교회에 마련된 선교지도 앞에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자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2003년부터 142개국을 돌며 복음을 전한 목회자가 있다. 올해 12월까지 41개국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200개국 방문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화석 경기도 고양 안디옥교회 담임목사의 얘기다. 내년 말 은퇴한 뒤에도 신 목사의 선교 대장정은 이어진다. 안디옥교회에서 23일 만난 신 목사는 “아주 작은 나라까지 합하면 전 세계에 240여개국이 있는데 2025년까지 이들 나라를 모두 찾는 게 바람”이라면서 “75세가 될 때까지 이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단순히 방문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안디옥월드미셔너리저니(AWMJ)라는 단체까지 만든 그는 어떤 나라를 방문하든 꽉 짜인 선교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방문하는 국가의 기독교연합회 임원과 교단장, 신학대 총장들을 초청해 선교포럼을 개최합니다. 그 나라 목회자들도 초청해 ‘목회자의 영성’을 주제로 강의도 하고요. 한국 선교사들도 만나 토론하죠. 그 나라 대학교수들을 초청해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에 대한 특강을 듣습니다. 현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죠. 마지막은 대형 부흥집회를 여는 것입니다. 2~3일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옆 나라로 이동하죠.”

신화석 목사가 2004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거리전도 하는 모습.

이를 위해 신 목사는 전 세계 권역별로 7명의 현지 코디네이터를 세웠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이뿐 아니다. 신 목사는 2009년부터 안디옥 선교포럼도 진행하고 있다. 4회 포럼이 다음 달 6~7일 ‘선교사, 현지 목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안디옥교회에서 열린다. 포럼을 시작한 이유가 특별하다. “한국 선교는 무척 활발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된 논문이 없어 해외에서 한국의 선교 사례가 인용되는 비율이 극히 낮더군요. 포럼을 통해 선교의 최신 이슈를 점검한 뒤 이를 영문 자료집으로 제작해 세계에 배포하려고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목표대로 영문 자료집을 전 세계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의 세계화가 신 목사의 궁극적인 바람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역을 위해 신 목사는 교회의 체질도 ‘선교하는 교회’로 전환했다. 전 교인이 함께 세계 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달 포럼의 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주제는 한국 선교사들의 현지인 대상 목회를 다룹니다. 민감한 주제죠. 하지만 많은 나라를 다니다 보니 현지인 대상 목회를 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이 굉장히 성공적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현지어와 문화에 능통하고 현지인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도자 양성에도 탁월하시더군요. 그래서 이 주제를 다루려 합니다.”

목회 인생을 선교에 헌신한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 때문이었다. “1999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4000명을 대상으로 전도집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후 해외선교 대장정에 뛰어들었죠.”

고양=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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