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게 맡기신 것… 어떻게 주님 뜻대로 사용해야 하나

국민일보

‘돈’ 내게 맡기신 것… 어떻게 주님 뜻대로 사용해야 하나

기윤실 ‘재무상담 스터디’ 모집

입력 2019-04-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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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는 돈을 가질 수 없다고 불평하고, 부유한 자는 돈을 지킬 수 없다고 불평한다.… 나는 돈을 갖기만 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없애는데, 왜냐면 돈이 내 심령에 스며들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돈에 대한 성찰이다. 금융자본주의가 첨단을 달리는 현대사회에서 크리스천의 재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다음 달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2주마다 한 번씩 성경에서 말하는 돈의 의미를 성찰하고 부채에 대한 다각적 이해를 돕는 크리스천 재무상담 스터디 구성원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윤실 좋은사회운동본부에서 주관하며 인천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김서로 상담사가 길잡이 선생님으로 동참한다. 다음 달엔 우선 랜디 알콘의 책 ‘내 돈인가, 하나님 돈인가?’를 읽고 성경에서 말하는 돈에 관해 토론한다.

김 상담사는 “성경은 돈에 대해 ‘청지기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청지기는 종 가운데 우두머리로, 주인의 재산을 위탁받아 이를 지키고 관리하는 집사를 뜻한다. 창세기에서 요셉이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청지기였다. 김 상담사는 “내게 맡겨진 돈을 어떻게 주님 뜻대로 사용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돈을 더 벌기 위해 악착같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크리스천의 자세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구조적 문제로서의 부채를 이해하기 위해 앤드루 로스의 ‘크레디토크라시’ 안일섭 교수의 ‘부당한 빚 정당한 빚’ 등을 함께 읽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후 채무자 구제를 위한 워크아웃 개인회생 개인파산 등 제도를 공부한다. 스터디 구성원이 원하면 국가공인 신용상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윤실은 고금리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해주고 재무설계를 다시 하도록 돕는 ‘청년부채ZERO 캠페인’을 하고 있다. 최진호 기윤실 간사는 “크리스천 재정상담 공부모임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상담 인력도 양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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