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교회 출석, 딸아이 얻고 가정 회복”

국민일보

“암 투병 중 교회 출석, 딸아이 얻고 가정 회복”

순복음삼마교회 김윤희 집사 간증

입력 2019-05-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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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집사(오른쪽)가 가족들과 지난 4월 필리핀 선교를 떠나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저는 6살 때 선교원에 다니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이혼하셨고, 저는 조부모님 밑에서 컸습니다. 사춘기 때 재혼한 아버지와 다시 살게 됐습니다. 이복동생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다 보니 가족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다녔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 중·고등부, 청년부 시절을 외로움 속에서 방황하며 지냈습니다.

2004년 직장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2005년 12월 임신 7개월 때 세브란스병원에서 비인강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도분만을 했으나 아이는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을 병행하며 몸조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친정아버지는 남편과 오해로 다퉜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술을 먹고 저에게 전화로 심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저는 오열하다가 “하나님이 계신다면 제발 한 번만 안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부터 친정아버지와 8년 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습니다.

항암치료 중 순복음삼마교회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방사선 치료 후유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일성 목사님은 “그냥 기도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하고 5년을 기도했습니다.

2010년 1월 주일예배 때 목사님이 “지금 하나님께서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의 태의 문을 여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아멘”을 외쳤고 그해 10월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후 저는 모세오경 훈련을 받고 인생이 변했습니다. 원수였던 아버지와 화해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세웠습니다. 형제들을 용서한 요셉을 묵상하며 좋은 일, 나쁜 일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간의 고난 속에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시기 위한 계획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통한 또 다른 변화는 가정이 회복된 것입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착하지만, 이성적인 사람이어서 예배를 부담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부부는 서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 자아를 내려놓지 못하고 싸움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모세오경 훈련을 받았는데,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더니 남편을 ‘성령불 기도회’에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성령님을 만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남편은 예수님이 자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을 보고 죄를 회개하며 기도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고난을 이해하게 됐고 기타를 배워 길거리에서 찬양하고 전도하라는 비전도 받게 됐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새벽예배를 드리며 토요일마다 전도를 나갑니다. 지난 4월엔 온 가족이 필리핀 바기오 선교도 다녀왔습니다. 선교 기간에 열린 필리핀 현지 목회자 세미나에서 저는 평신도이지만 창세기 전반부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암 치료를 해주시고 딸아이를 주시고 가정을 회복시켜주신 간증을 했습니다.

지난달 파주 와석초등학교에서 딸아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를 어떻게 이렇게 잘 키우셨냐. 아이가 강단이 있고 자기중심적이지 않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모세오경 훈련을 잘 받아서 그렇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지금 저처럼 죽어가던 영혼의 구원을 위해 평신도 바이블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의 꿈은 순복음삼마교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충성스러운 일꾼이 돼 담임목사님과 같은 비전을 품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훈련을 통해 새 삶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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