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미 상무장관에게 “한국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 면제해 달라”

국민일보

김영주 무역협회장, 미 상무장관에게 “한국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 면제해 달라”

현대차 등 민간 경제사절단 대동… 경직된 철강 쿼터 재고 요청도

입력 2019-05-15 18:49
김영주(오른쪽) 한국무역협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16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미 상무부에 수입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현지시간) 김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만나 투자, 비자, 수입 등 분야에서 미 정부가 좀 더 융통성을 발휘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크게 증진시켰으며 소비자 선택권 및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대한(對韓) 상품·서비스 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로 FTA 발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미 FTA가 그만큼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협정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자동차의 경우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 미국 측 입장을 최대한 수용했고, 미국 내 한국 기업이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제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쿼터가 기간별, 품목별로 상당히 경직적으로 운영돼 한국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향후 한·미 정부 간 협의과정에서 이 같은 애로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에 대해 “삼성, SK,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들의 최근 미국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미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도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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