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 목사 셀교회가 답이다] 하나님나라 가치관과 교회 비전 일치할 때 셀리더로 성장

국민일보

[박영 목사 셀교회가 답이다] 하나님나라 가치관과 교회 비전 일치할 때 셀리더로 성장

<11> 탁월한 셀리더를 세우라

입력 2019-05-17 00:11 수정 2019-05-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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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예수마을셀교회에서 지난해 6월 개최된 ‘교회설립 15주년 셀페스티벌’에서 청년자매 모임 중 하나인 옥희빌리지가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예수마을셀교회 제공

교회 성도들이 셀리더로 헌신하게 하는 데 중요한 것이 있다. 교회의 영성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자체 영성을 갖고 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기름부음이 그 교회를 성장하게 만든다. 그런 교회에 초신자가 오면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교회의 영성에 빠져든다. 그래서 교회 분위기가 중요하다. 교회의 영성이란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는 영성, 교회를 사랑하는 영성, 제자화의 영성, 교회비전에 헌신하는 영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교회 영성이 흐를 때 하나님은 리더들을 세우시고 자신의 일을 성취해 가신다.

교회 제자훈련의 핵심은 탁월한 셀리더들을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가 먼저 할 일은 평신도의 성경적 위치와 역할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한번에 많은 영혼을 구원하려고 하기 전에 한 사람을 제자화하는데 눈을 돌려야 한다. 성령의 임재 안에서 말씀으로 철저하게 훈련된 신자는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변질되지 않는다. 많은 교인이 목회자의 곁을 떠나도 그들은 끝까지 남는다.

만일 우리가 영적 리더인 사도 바울을 위해 목숨도 기꺼이 내놓기를 원했던 평신도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 같은 사역자들을 만드는 데 힘을 쏟는 목회를 하지 않는다면 훗날 이 나라 교회가 어떤 위기에 봉착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이 제사장으로서의 사명(벧전 2:9, 계 1:6)을 다하고 우리 모두가 열방의 제사장이 되는 것을 꿈꿔 오셨다.(출 19:6) 초대 교회 첫 300년 동안엔 소위 ‘성직자’라는 계층이 존재하지 않았다. 열방을 하나님나라로 회복시키는 제사장으로 우리 모두를 부르셨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은 부족하고 허물 많은 죄인인 우리를 영광스런 하나님나라의 제사장으로 세우셨는가. 우리가 주님의 충성스러운 일꾼이 돼 평신도 제사장으로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온전히 섬기고 교회 밖으로는 복음을 증거해 지옥불로 달려가는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복음의 제사장, 교회의 동역자로 여기고 그들을 책임 있게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목회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제사장의 사명을 새롭게 인식하며 구태의연하고 수동적인 ‘소비자 성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결심만 할 수 있다면 어떤 교회도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목회자가 건강한 교회, 생산적인 목회, 사회를 이끄는 목회를 하기 원한다면 혼자 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가 성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를 생각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성도를 제사장이요, 동역자로 바라보고 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바로 이런 가치관에 따라 성도들을 예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한 목회 철학을 정립하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제자도에 입각해 평신도들을 온전한 제사장으로 제자훈련 시킬 때 모든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교인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셀리더로 여기고 그들의 지도력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 이러한 지도력 개발은 제자훈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수많은 셀리더를 확보하게 한다. 결국 담임목회자과 함께하는 수많은 평생 동역자, 사역자들이 세워짐으로써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부흥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따라서 생명을 거는 제자, 동역자들이 세워지는 강력한 제자훈련이야말로 교회에서 실시할 가장 중요한 사역이다.

셀리더는 신앙 경력이나 직분, 사역 경험을 근거로 하지 않고 반드시 오랜 시간 제자훈련을 통해 검증된 사람만 세워야 한다. 그러면 이단이 들어와도 결코 교회를 흔들 수 없다. 다 드러난다. 예수마을셀교회는 탁월한 셀리더를 세우기 위해 이러한 목회적 패러다임을 갖고 출발했다.

첫째, 셀리더가 담임목사와 교회비전에 생명을 건 평생 동반자가 되도록 훈련한다. 그럴 때 셀리더는 모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한다. 셀가족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고 셀리더의 삶에는 늘 평안이 넘친다. 둘째, 하나님나라 가치(창 1:28)(마 28:19~20)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 두 가지 핵심 가치를 계속 심어줄 때 교인들 모두가 셀 번식의 기쁨을 누리며 탁월한 셀리더로 세워진다.

예수마을셀교회 가족들 중에는 한 달간 열심히 수고해 받은 봉급의 절반 이상을 영혼을 살리고 섬기며 주의 사랑을 전하는 데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는 청년들도 많다. 담임목사인 나로서는 저러다가 장가도 못가면 어쩌나, 시집도 못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는데도 캠퍼스 사역을 위해 박봉인 대학 조교로 들어간다. 더 많은 시간을 리더 사역에 헌신하기 위해 프리랜서로 일한다. 하나님나라 가치관과 교회의 비전이 저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셀리더들이 건강한 정체성을 갖도록 말씀으로 끊임없이 격려해야 한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셀리더 중에 탈진하거나 자신의 약함 때문에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때 셀리더가 건강한 정체성을 갖도록 도와주면 셀가족들도 동일한 영이 흐르고 세상의 수많은 유혹과 공격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 성도, 건강한 성도가 된다.

5년 전부터 순전한 복음을 기초(고전 3:11)로 건강한 정체성이 가득 담긴 셀교회 제자학교 훈련 교재를 만들어 건강한 리더, 제자들을 세워왔다. 성도들을 이 진리의 신앙, 복음의 말씀으로 계속 무장시키면 광야 같은 세상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박영 목사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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