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

국민일보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

입력 2019-05-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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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형편 중에 늘 “주님, 저와 함께하여 주세요”라며 기도하던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후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언제나 잊지 않게 하소서.”

성경은 하나님과 친밀했던 사람들의 기록이며 교회 역사는 주님과 친밀했던 많은 증인의 기록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은 그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실까. 나도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누구나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된 은혜입니다.

한국교회의 현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과연 한국교회가 새롭게 될 수 있을까요. 현실은 막막하지만 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그 답도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나 교인들이나 예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얻으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예수님과의 바른 관계를 소홀히 한 데 있습니다. 기독교의 메시지가 지금처럼 풍성하고 다양하게 전파됐던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기독교는 사회에서 매력을 잃어버리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지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지금과 같은 교회 조직도, 예배당도 없었습니다. 신학교도, 성경책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복음이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갔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이 그들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주 예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부흥은 임마누엘하신 주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

중국이 공산화되던 1949년 당시 중국 기독교인의 숫자는 70만명(중국정부의 공식 통계) 정도였습니다. 그 후 중국교회는 철저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는 추방되고 교회 문은 닫히고 신학교는 폐쇄됐습니다. 특히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으로 기독교인들은 혹독한 시련과 핍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1980년 덩샤오핑에 의해 중국의 문이 열렸을 때, 중국 안에 기독교가 존재라도 할까 다들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고백적인 중국 그리스도인이 50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로 증가해 있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자유가 없고 극심한 핍박만 있던 때에 그토록 폭발적인 복음전파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성경도 예배당도 없고 훈련된 교사나 목회자도 없는 가운데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아는 정도에서 머물지 말고 예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도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동행일기는 그 방법의 하나입니다. 아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수동행일기가 예배를, 성경 묵상이나 성경 공부를, 전도나 기도를 대신하는 게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의 기초인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사람은 성경 읽기나 묵상, 성경공부나 전도, 예배나 봉사를 더 잘합니다. 무엇보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받은 은혜는 언제나 부족함이 없는데, 우리가 영적으로 메마르고 허덕이는 것은 부어주시는 은혜를 담아내는 그릇이 없기 때문입니다. 폭포 밑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를 받아도 그릇이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과 동행일기를 매일 쓰면 1년이 지나도 받은 은혜가 다시 살아납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놀라운 유산도 됩니다. 우리가 비록 악할지라도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면 삶은 변화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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