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오순절(Pentecost)

국민일보

[인 더 바이블] 오순절(Pentecost)

유월절부터 7주가 지난 다음 날 지칭… 모여있던 예수의 제자들에게 성령 임해

입력 2019-06-07 18:02
  • 네이버 채널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신약성경에 ‘오순절’이라 번역된 단어는 그리스어 ‘펜테코스테’(50일)입니다. 유대 달력으로 유월절부터 7주가 지난 다음 날이 오순절이라는 축제날입니다. 보리 추수를 마무리하고 밀 추수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신명기에 히브리어로 ‘샤부오트’(칠칠절)를 사도행전에서는 그리스어로 ‘50일’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말로는 열흘이 다섯 번이라 하여 한자로 오순절(五旬節)입니다.

그리스어 ‘펜테’는 숫자 5를 뜻합니다. 영어에 pentagram(오각 별 모양), pentagon(오각형, the Pentagon은 오각 건물이 본부인 미국 국방부), pentarchy(우두머리가 다섯인 정치체제) 등에서 그리스어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순절이 되어서, 그들은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다. 그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길이 솟아오를 때 혓바닥처럼 갈라지는 것 같은 혀들이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각각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행 2:1~4)

예루살렘에는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유대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들로 하나님께서 하신 큰일들을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세상에 언어가 하나뿐이었을 때 사람들이 도시를 세우고 높은 탑을 짓자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말을 뒤섞고 사람들을 흩으셨습니다.(창 11장) 성령께서 함께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들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부활절에서 일곱 주가 지난 오순절 주일을 성령강림절로 지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