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 록 공연의 레전드, U2가 온다

국민일보

스타디움 록 공연의 레전드, U2가 온다

12월 고척스카이돔서 첫 내한 공연

입력 2019-06-11 20:21 수정 2019-06-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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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2는 세계 음악팬들로부터 현존 최고의 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조슈아 트리 투어’에서 펼쳐진 U2의 열정적인 공연 장면.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지난달 31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의 오프닝을 장식한 노래는 밴드 U2의 대표곡 중 하나인 ‘프라이드’였다. 이날은 U2의 내한공연 소식이 알려진 날. 노래가 끝나자 진행자인 배철수는 U2의 내한에 열광하는 청취자 사연을 하나씩 소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자, U2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이 성사가 됐습니다. 올해 안에, 정말, 드디어 보는군요.”

U2의 내한에 들뜬 반응을 보인 건 배캠 애청자들만이 아니었다. SNS에는 이들의 한국 방문이 믿기지 않는다거나, 티케팅에 성공하고 싶다는 식의 글이 끝없이 올라왔다. 음악팬이 열띤 반응을 보인 이유는 U2가 세계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다수 음악팬들은 내한을 학수고대하는 해외 뮤지션으로 U2를 첫손에 꼽곤 했었다.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밴드 U2의 멤버 래리 멀렌 주니어, 디 에지, 아담 클레이턴, 보노(왼쪽부터). 유니버설뮤직 제공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보노(보컬), 디 에지(기타), 래리 멀렌 주니어(드럼), 아담 클레이턴(베이스)으로 구성돼 있다. 고등학생 시절 만난 이들 4명은 밴드 결성 4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밴드로 부상한 건 아니었다. 80년 첫 정규 음반 ‘보이’를 출시한 뒤 차츰 인지도를 쌓다가 84년 발표한 4집 ‘언포게터블 파이어’와 87년 내놓은 후속 음반 ‘조슈아 트리’로 최고의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U2가 거둔 업적을 모두 열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들은 그동안 1억8000만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미국 그래미어워즈에서는 22회나 수상했다. 각종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곤 했던 이력도 U2를 특별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다.

2017년 ‘조슈아 트리 투어’ 당시 무대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내한 공연은 오는 12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MBC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공연은 U2가 2017년 개최했던 ‘조슈아 트리 투어’의 연장 공연 성격을 띤다. 음반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조슈아 트리 투어’는 당시 51회나 열렸고, 27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세계의 각종 매체들은 이 투어에 대해 “스타디움 록 공연의 최고 경지”라거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브”라는 격찬을 쏟아냈다.

MBC가 공연을 앞두고 만든 ‘U2 사무국’의 남태정 MBC PD는 “음악을 통해 인권 평화 환경 등의 메시지를 전한 U2가 이번엔 한반도에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할 것”이라며 “이런 U2의 무대를 세계가 주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오는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 한국에서 차례로 열린다. U2는 화물 전세기 4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 장비를 그대로 공수해 올 예정이다. 공연장에는 가로 61m, 세로 14m 규모의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가 설치된다. U2 공식 홈페이지 가입자를 상대로는 10일 이미 사전 예매가 이뤄졌다. 일반 예매는 12일부터 예스 24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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