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시절 “어느 부대라도 보내주시면 복음화시키겠습니다”

국민일보

신병 시절 “어느 부대라도 보내주시면 복음화시키겠습니다”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의 전도, 너무 쉽습니다 <6>

입력 2019-06-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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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로교회는 2012년 6월 개최한 세례식에서 701명에게 세례를 했다. 세계로교회 제공

전도 이야기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군대 얘기다. 1983년 입대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때 의기충천해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있다. “하나님, 저를 어느 부대에 보내시더라도 그 부대를 완전히 복음화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부대든지 보내만 주십시오.”

특공대에 차출됐다. 첫날 신병이 왔다며 소대 회식이 열렸다. 걱정했던 것처럼 술을 권했다. “저는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신학생입니다.” “야야, 하나님도 군대는 봐주신다. 행정반 김 일병도 신학생이라던데 잘만 마시더라.” “마실 수 없습니다.” 고참이 술잔으로 내리쳤다. 그렇게 첫날부터 맞았다.

드디어 주일이 돌아왔다. 사병에게 휴일은 없었다. 특공무술을 한다며 전원 연병장에 집합하라고 했다. 오전 10시 30분 훈련을 받다가 말고 앞으로 나갔다.

“특공! 이병 손현보. 용무가 있어 왔습니다.” “뭐냐.” “종교활동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고참이 발로 내 가슴을 찼다. “사병 중에 교회 가는 사람이 어디 있나. 들어가!”

5분이 지났다. “특공! 이병 손현보. 종교활동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이거 미친 거 아냐.” 목 뒷덜미를 맞았는데 머리가 흔들거렸다. 5분 후 다시 앞으로 갔다. “특공! 이병 손현보, 종교활동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뛰어갔다. “거기 서. 이 자식아.”

우여곡절 끝에 연대 교회에 들어가니 얼마나 눈물이 흐르는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때 흐른 눈물은 서러움의 눈물이 아니라 감사의 눈물이었다. ‘하나님, 자대 배치받고 처음 예배를 드립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이런 믿음을 주셔서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시니 참 감사드립니다.’

예배 후 자대로 돌아가 얻어맞았지만, 다음 주, 그다음 주 계속 교회에 갔다. ‘군대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봐야 죽는 것밖에 더 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자 용감해지고 마음도 가뿐해졌다.

하루는 소대 고참이 나를 불렀다. “야, 나도 옛날에는 교회 다녔다. 그런데 정말 너 때문에 죽겠다. 좋은 말 할 때 잠시만이라도 교회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꼭 교회에 나가야 합니다.”

하루는 작업하다가 고참이 교회 다닌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었다. “저는 제가 가진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고참은 화가 났는지 들고 있던 삽을 휘둘렀다. 거기에 입술을 맞았는데, 닭똥집을 구워놓은 것처럼 뒤집혀 퉁퉁 부었다.

그 일을 당하고도 다음 주일에 또 경례를 하고 교회에 갔다. 그렇게 6개월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갔다. 어느 주일 아침 사령이 나를 불렀다. “손현보. 차렷!” 그러더니 손바닥을 입 앞에 펴고 후 바람을 불었다. “이렇게 교회로 날아가라고.”

장교들이 아무래도 저 녀석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교회에 보내주기로 의논한 것 같았다. 주일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있게 된 그날부터 새로운 기도가 시작됐다. “하나님, 이 부대, 제가 있는 이 자리부터 복음화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교회에 데려가기 위해 후임들에겐 온갖 편의를 봐줬다. 그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다면 뭐든 했다. 신기하게도 내가 후임을 데리고 가면 막지 않았다. 8개월이 지나자 고참 3명을 제외하곤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됐다. 그중 2명은 나를 무척이나 괴롭혔다. 비아냥거리면서 총으로 머리를 툭툭 내리치고 인격적으로 모독했다.

하루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필 악질 고참 중 하나와 텐트를 쓰게 됐다. 잠을 자는데 고참이 나를 툭툭 쳤다.

“야!” “왜 그러십니까.” “이번 훈련 마치고 나도 교회 가면 안 되냐.” “아니, 허 병장님.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사실 나도 중고등학교 때 교회를 다녔다. 성가대도 섰는데 군대 와서는 논산훈련소 말고는 교회를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네가 마음껏 교회를 다니니까 정말 밉더라. 그래서 더 괴롭힌 거야.” “그럼 저와 같이 가시죠.” 그날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 안에서 기도를 했다.

마지막 남은 2명의 고참도 어느 날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손현보, 사실 나도 세례를 받았다. 나도 오늘부터 교회를 가겠다.” 드디어 소대원 100%가 교회를 나가게 됐다. 그렇게 우리 소대는 주일 오전 예배는 물론이고 저녁 예배까지 빠지지 않고 드렸다. 우리 소대는 기독교 소대라는 별명이 붙었고 100%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고참이 교회에 나갈 것이라고, 전 소대원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미리 생각을 제한하지 말고 일단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라.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될 때 도저히 믿을 것 같지 않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도 누군가 복음을 전해줘서 예수님을 믿었던 것처럼 그들도 복음을 전해 들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전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데 누가 이 복음을 전하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이 전도가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말씀 소리가 땅끝까지 이르렀다. 증거하지 않아서 그렇지, 증거만 하면 하나님을 믿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중요한 점은 복음을 전하는 자의 의지다.

삽날에 맞아 입술이 반이 날아가 꿰매기도 하고 총구에 턱을 맞아 흉터가 남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위해 힘써 나아갈 때 하나님께선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고 놀라운 위로를 주셨다.

▒ 전도를 위한 대화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한 자녀의 권세


전도자: 얼마 전 미국에 있는 딸이 아내에게 전화했습니다. 고구마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곁에서 들었던 저는 아내에게 “고구마 절대 보내지 말아요”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무슨 고구마요, 보내지 않을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심방을 다녀오니 현관에 고구마 두 상자가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고구마를 왜 사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심방 때 쓸 고구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휴대전화로 문자가 왔습니다. “고객님이 보낸 고구마가 미국 시애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고구마를 보내지 않는다더니 이 문자는 뭐예요?” “아니, 여보. 우리 딸이 고구마 먹고 싶다잖아요.”

이것이 자녀의 권세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전화를 받은 부모는 한국에서 고구마를 사서 씻고 삶고 말려서 보냅니다. 오늘 당신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죄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당신의 권세입니다.

김 선생님, 선생님은 아직 예수님을 잘 모르시지만, 예수님을 영접해 죄 용서함을 받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거부하며 사시겠습니까.

대상자1: 아, 글쎄요.

전도자: 만약 예수님을 거부한다면 “예수님,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내 인생에 필요 없습니다. 내 죄 때문에 지옥에 가든 멸망을 받든 신경 쓰지 마십시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김 선생님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거부하시겠습니까.

대상자1: 예수님을 믿고 살겠습니다.

전도자: 박 선생님은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거부하고 사시겠습니까.

대상자2: 저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살겠습니다.

전도자: 이 선생님도 지금까지 자신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이제부터 죄 용서함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시겠습니까.

대상자3: 저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살겠습니다.

전도자: 여러분 모두를 축하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선 여러분을 눈동자처럼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저를 따라 영접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예수님, 저는 죄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음을 믿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모시고 살겠습니다. 제 맘에 오셔서 저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자 이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살려면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복 주시고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예배를 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예배하는 날로 구별해 지킬 때 신앙이 성장하고 예수 믿는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

둘째, 예수 믿는 사람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자녀가 부모와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느끼고 필요를 공급받는 것처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현보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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