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떠나는 한국교회,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미래 있다

국민일보

다음세대 떠나는 한국교회,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미래 있다

[박영 목사 셀교회가 답이다] <15·끝> 소그룹 중심 건강하게 부흥하라

입력 2019-06-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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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마을셀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 교회에서 성탄절 새가족초청잔치를 열고 공연을 하고 있다. 예수마을셀교회 제공

우리는 지금 가장 위대한 영혼의 대추수기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답보 상태이지만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영혼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랍권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 난민 사태, 이집트 콥트교회 공격 사건 등 엄청난 환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예비하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있다.

실제로 예수마을셀교회가 A국에 1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는데 선교사들은 현지 비전센터를 중심으로 4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그곳 소식을 들어보면 이슬람교가 99.9%인 땅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꿈에 예수님을 만나 교회를 찾는 무슬림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예언대로 사단 또한 발악하며 복음의 전진을 방해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에도 이슬람이 공격적인 포교를 하고 있고 신천지 등 각종 이단이 난무한다. 한 영혼을 살리고 제자 삼는 일이 정말 중요한 시대다. 우리는 이때 하나님의 갈망, 하나님의 눈물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깨닫고 행동해야 한다.

나는 42세에 신학 공부를 시작해 목회자가 됐다. 늦은 나이 탓인지 많은 사람이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것을 반대했다. 개척을 하니 만나는 사람마다 ‘얼마나 힘드냐’ ‘얼마나 고생 많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는 늘 행복한 목회자였다. 특히 교회 성도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목회가 행복했다.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셀목회 덕분이었다고 단언하고 싶다.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셀교회가 바로 하나님이 그처럼 세우길 원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라는 분명한 확신과 비전이 있었기에 내가 먼저 행복했다. 성도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도 그저 감사했다.

셀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심으로 세워진,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가치를 가진 교회, 즉 성령님이 디자인하신 성경적인 교회다. 따라서 셀교회를 시작하는 교회마다 셀교회의 가치 안에서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셀교회의 가치와 DNA를 가진 시스템만 갖고 있다면 반드시 성령의 역사 아래에서, 진짜 초대교회 성도, 진짜 제자, 진짜 생명 거는 동역자가 세워진다. 그리고 온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에 젖는, 행복한 목회를 하게 된다.

좋은 목회자가 누구인가. 좋은 목회자란 열 사람 일을 혼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 사람으로 하여금 열 사람의 일을 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확신시킨 것이며, 오늘 우리 목회자들에게 커다란 모델이 된다.

성도들은 자신들의 영적 은사가 교회에서 활용되지 않을 때 행복하지 않다. 그들이 교회 사역에서 주역이 되도록 목회자가 도와야 성도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그래야 이 땅을 떠나 주님 앞에 섰을 때 목회자도, 신자들도 모두 똑같이 칭찬받을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소그룹 중심의 셀, 평신도 사역자를 세울 수 있는 셀교회가 될 때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셀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위대한 시스템이다. 신약시대에 와서 모든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벧전 2:9, 계 1:6) 목회자만 제사장이 아니다. 교회 질서와 직분, 은사가 다른 것이지 모든 성도는 제사장이다.

제사장은 평생 성막을 돌보며 섬기는 사역자들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 사역자들이다. 오늘날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제사장이다. 모두가 교회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라고 부르심을 받은 교회 사역자들인 것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를 보면 모든 신자가 복음을 위한 사역자로서의 직분 수행을 당연히 여겼다. 신자들은 이를 그리스도인 본연의 임무로 여기고 그러한 인식 아래 복음의 제사장으로서 살아갔다.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받는 일을 당했을 때 그 핍박으로 인해 각 곳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복음의 말씀을 두루 전파했다.(행 8:1~4) 복음 전하는 일이 사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디도 스데반 빌립 브리스길라 아굴라 뵈뵈 등과 같은 평신도 사역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는 과정에도 평신도들은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소그룹 중심의 셀교회는 모든 성도가 사역자라는 성경적 확신 위에 모든 성도를 사역자로 만드는 확실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셀교회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와 리더로, 사역자로 구비시켜 현장에서 만인제사장 직분을 넉넉히 감당하도록 만들어준다.

박영 목사

셀교회는 한마디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제자들이 가득한 교회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를 지향하는 성경적 교회다. 이것이 진정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다. 이단이 난무하고 젊은 층 성도는 점점 사라져가고 고령화 현상을 보이는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그처럼 갈망하고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상이요, 사도행전적 교회인 셀교회를 세워가야 한다. 혼돈과 타락의 시대에 우리가 셀교회를 해야 하는 너무나 중요한 이유이다.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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