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의 반란! NHL 세인트루이스, 창단 52년 만에 첫 우승

국민일보

꼴찌팀의 반란! NHL 세인트루이스, 창단 52년 만에 첫 우승

신인 골리 비닝턴 선방률 92.7%

입력 2019-06-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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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조던 비닝턴이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펼쳐진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2019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 7차전에서 승리하고 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신인 골리인 비닝턴은 시즌 도중 주전으로 올라와 맹활약을 펼치며 한때 꼴찌로 추락한 팀을 우승까지 이끈 기적의 주역이다.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창단 52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펼쳐진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2019 NHL 스탠리컵 파이널 최종 7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196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68~1970년 3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후 49년 동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도 기적일 정도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리그 37경기를 치른 지난 1월 3일 리그 전체 최하위(31위)였다. 그런데 이후 49경기에서 30승을 추가했고, 서부 콘퍼런스 5위(45승 37패)에 올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무명의 신인 골리 조던 비닝턴의 활약이 주효했다. 비닝턴은 1월 8일 주전 골리로 올라선 뒤 선방률 92.7%(리그 4위)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가 선발로 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4승 6패를 거뒀다. 비닝턴은 우승 직후 “내가 팀의 일부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우리는 각자의 역할을 다했고,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기뻐했다.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라이언 오라일리에게 돌아갔다. 그는 파이널 4차전부터 7차전까지 4경기 연속 골로 우승을 이끌었다. 오라일리는 “이 꿈을 이루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스탠리컵 챔피언이라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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